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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미아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63
고미 타로 글 그림, 이종화 옮김 / 비룡소 / 2001년 6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3.12.
그림책시렁 1773
《아빠는 미아》
고미 타로
이종화 옮김
비룡소
2001.6.1.
아이랑 다니면서 손을 안 잡으면 아이는 그만 이모저모 궁금하고 재미나서 자꾸 쳐다보느라 혼자 떨어지기 일쑤입니다. 그렇다면 가만히 헤아릴 노릇입니다. 왜 아이는 혼자 떨어질까요? 아이도 이모저모 둘레가 궁금하지만, 어른도 이모저모 둘레를 구경하느라 서로 딴청을 하는 탓이지 않나요? 《아빠는 미아》는 붐비는 저잣판에서 아빠랑 아이가 서로 엇갈리며 서로 ‘헤맨다’고 여기는 줄거리를 두 눈길로 들려줍니다. 어버이로서는 “아이가 어디 갔담?” 하면서 바쁠 만합니다. 아이로서는 “엄마아빠가 어디 갔담?” 하면서 찾아다닐 만합니다. 아이하고 엄마아빠는 먼저 서로 말을 섞어야 합니다. “난 저기 볼래!”라든지 “난 여기서 볼게!” 하고 말을 맞춘 뒤에, 서로 보고픈 데를 볼 노릇이에요. 말없이 여기도 보고 저기도 보다가는 그만 헤어져서 못 찾거나 아찔하겠지요. 아이도 어디에서나 궁금하지만, 어른도 어디에서나 궁금합니다. 아이도 신나게 돌아다니고, 어른도 신바람으로 돌아다닙니다. 다르지만 나란하고, 다르기에 똑같습니다. 다르게 바라보며 배우고 받아들이지만, 다르게 배우기에 어느 날 나란히 익히고 눈뜨는 너랑 나로 마주할 수 있습니다.
#とうさんまいご #五味太郞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