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사막 沙漠


 사막에서 갈급증이 난다 → 모래밭에서 목마르다

 사막을 횡단하는 여행 중이다 → 모래벌을 가르는 길이다

 이 도시는 사막과 같아 → 이곳은 거칠어 / 이 마을은 허허벌 같아

 나의 마음은 사막이 되었다 → 나는 마음이 쓸쓸하다 / 나는 마음이 허전하다


  ‘사막(沙漠/砂漠)’은 “[지구] 강수량이 적어서 식생이 보이지 않거나 적고, 인간의 활동도 제약되는 지역. 성인(成因)에 따라 열대 사막, 해안 사막, 내륙 사막, 한랭지 사막으로 나눈다”를 가리킨다지요. ‘모래땅·모래언덕’이나 ‘모래밭·모래벌’로 고쳐씁니다. 때로는 ‘허허벌판·허허벌·허허들·허허들판·허허땅·허허판’이나 ‘거칠다·메마르다·없다·있지 않다’로 고쳐써요. ‘거친들·거친땅·거친벌·거친터·거친판’이나 ‘쓸쓸하다·허전하다·허거프다·허수하다·허수’로 고쳐쓸 때도 있어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사막’을 셋 더 싣지만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사막(司幕) : [역사] 고려 시대에, 궁궐 안의 포장(包裝)과 시설(施設)을 맡아보던 관아. 충렬왕 34년(1308)에 상사국을 고친 것이다 = 사설서

사막(紗幕) : [예체능 일반] 무대 장치나 무대 효과를 위하여 설치하는 그물 모양의 막 = 망사막

사막(寫幕) : [예체능 일반] 무대에서 글자, 그림 또는 영상을 비출 수 있는 막



만리장성 밖의 중국, 티벳, 타클라마칸 사막과 고비 사막을 한 줄로 이은 세계의 철각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다

→ 긴담벼락 바깥 중국, 티벳, 타클라마칸 모래밭과 고비 모래밭을 한 줄로 이은 쇠다리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다

《세계의 지붕, 자전거 타고 3만 리》(신상환, 금토, 2000) 298쪽


이 황량하고 척박한 사막에서

→ 이 거칠고 쓸쓸한 모래밭에서

→ 이 쓸쓸하며 메마른 모래벌서

《내 인생의 첫 번째 포트폴리오》(이일우, 팝콘북스, 2006) 124쪽


아득하게 펼쳐진 사막 위를 헤어져 홀로 걷는 낙타 식구처럼

→ 아득한 모래벌에서 헤어져 홀로 걷는 모래말네처럼

《낙타굼》(박기범, 낮은산, 2008) 39쪽


사막에 쓰러진 흰 셔츠 멕시코 청년 너와 결혼하고 싶다

→ 모래벌에 쓰러진 흰적삼 멕시코 사내 너와 짝짓고 싶다

→ 모래밭에 쓰러진 흰옷 멕시코 젊은이 너와 짝맺고 싶다

《우리는 매일매일》)진은영, 문학과지성사, 2008) 91쪽


처녀지 그곳, 사막에 가고 싶다

→ 낯선 그곳, 모래벌에 가고 싶다

→ 싱그런 곳, 모래밭에 가고 싶다

《빵 굽는 시간》(전태련, 문학의전당, 2015) 5쪽


사막에서 시작된 이 도시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모래 언덕에서 시작하여

→ 이 고을은 빈터라 할 모래언덕에서 비롯하여

→ 이곳은 허허벌판 같은 모래언덕이었고

→ 이 마을은 거친땅인 모래언덕이었는데

《역설의 세계사》(이정용, 눈빛, 2015) 204쪽


나의 형은 어떤 사막에서 실험용으로 죽었다

→ 울 언니는 어떤 모래벌에서 맛선으로 죽었다

→ 언니는 어떤 모래벌에서 맛보기로 죽었다

《리틀보이》(고형렬, 최측의농간, 2018) 9쪽


사막 위를 날아다니는 새

→ 모래벌을 날아다니는 새

→ 모래밭을 날아다니는 새

《아델라이드》(토미 웅게러/김시아 옮김, 천개의바람, 2020) 5쪽


작은 모래사막 너머

→ 작은 모래벌 너머

→ 작은 모래밭 너머

《황금나무숲》(이은·이가라시 미키오, 한솔수북, 2021) 47쪽


사십 일의 밤과 낮 동안 사막을 홀로 걸었구나

→ 마흔 밤낮을 홀로 모래벌을 걸었구나

→ 모래밭을 밤낮으로 마흔 날 홀로 걸었구나

《여자가 자살하는 나라》(김달, 문학동네, 2025) 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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