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로 걷는 고양이 브루노 봄날의 그림책 6
나딘 로베르 지음, 장 줄리앙 그림, 박지예 옮김 / 봄날의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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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3.11.

그림책시렁 1767


《두 발로 걷는 고양이 브루노》

 나딘 로베르 글

 장 줄리앙 그림

 박지예 옮김

 봄날의곰

 2024.8.26.



  우리가 으레 잊습니다만, 모든 아이는 엄마아빠랑 동무하려고 태어납니다. 아이는 엄마아빠랑 놀 적에 즐겁습니다. 아이는 엄마아빠랑 얘기할 적에 신납니다. 아이는 집을 떠나서 어린이집에 가야 할 적에 엄마아빠 옷자락을 안 놓습니다. 어떻게 저를 어린이집에 팽개치고서 등돌릴 수 있느냐고 울지요. 둘도 없는 동무인 줄 알던 엄마아빠가 “저를 내버리고서 다른 사람하고 어울리려고 집밖으로 나간다”는 대목에 그만 할 말을 잃습니다. 이리하여 아이는 두 길 가운데 하나를 고릅니다. 엄마아빠한테서 버림받은 마음을 꾹 가두거나 “밖에서 마음이 맞을 동무를 찾아나”섭니다. 《두 발로 걷는 고양이 브루노》를 폅니다. 아이는 집에서도 밖에서도 동무가 없다고 여기지만, 어느 날 ‘걷는 고양이’를 동무로 만나요. 언제 어디에서나 함께 놀고, 함께 걷고, 함께 먹고, 함께 자고, 함께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은 또래하고도 동무할 수 있지만, 어린날을 지나고 푸른날을 거치며 어른으로 선 뒤에도 엄마아빠랑 동무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 마음을 알까요? 이 마음을 잊었을까요? 어버이는 아이한테 오랜 슬기를 들려주는 동무입니다. 아이는 어버이한테 새길을 반짝반짝 보여주는 동무입니다. 이러한 두빛과 두살림과 두노래를 헤아린다면, 푸른별 어디에나 아늑하고 아름답게 살림꽃이 피리라 봅니다.


#Peter le chat debout #NadineRobert #JeanJullien


ㅍㄹㄴ


《두 발로 걷는 고양이 브루노》(나딘 로베르·장 줄리앙/박지예 옮김, 봄날의곰, 2024)


무슨 일인지 궁금해진 피터가

→ 무슨 일인지 궁금한 피터가

→ 피터는 무슨 일인지 궁금해

4쪽


고양이 한 마리가 상자 속에서

→ 고양이 한 마리가 꾸러미에서

8쪽


하지만 뭐 별로 상관하지 않았죠. 언제나 고양이를 갖고 싶어 했으니까요

→ 뭐 대수롭지 않죠. 언제나 고양이를 바랐으니까요

10쪽


소꿉놀이하는 건 좋아해

→ 소꿉놀이는 즐겨

22쪽


나무 위에 올라가지?

→ 나무에 올라가지?

→ 나무를 타지?

24쪽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내 친구라는 거야

→ 온누리에 하나 있는 빛나는 동무야

→ 이 별에 오직 하나인 멋진 동무야

54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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