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교감 交感


 교감을 나누다 → 마음을 나누다 / 나누다 / 오가다 / 주고받다

 그윽한 교감을 → 그윽이 같이하는 / 그윽이 오가는 / 그윽이 나누는

 죽은 사람들과 교감을 하고 있는 것처럼 → 죽은 사람과 다리를 놓는 듯

 자연과 교감하다 → 숲과 어울리다 / 숲과 함께하다 / 숲에 다가가다

 대화를 나누며 서로 교감하였다 → 이야기를 하며 만났다 / 이야기로 틔웠다


  ‘교감(交感)’은 “1. 서로 접촉하여 따라 움직이는 느낌 2. 최면술을 쓰는 사람이 상대편에게 최면을 걸어 의식을 지배하는 관계”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같이하다·같이하기·같이꽃’이나 ‘함께하다·함께하기·함께꽃’으로 다듬고, ‘나누다·나눔·나누기’로 다듬습니다. ‘느끼다·느낌·늧’이나 ‘다리·다리놓기·다리를 놓다’로 다듬으며, ‘다가가다·다가서다·다가오다·다가붙다’로 다듬어요. ‘깊다·깊디깊다·깊숙하다·깊숙이’나 ‘돌아보다·둘러보다·둘레보기·둘레찾기·둘레읽기’로 다듬으며, ‘마음나눔·마음을 나누다·마음을 주고받다·마음으로·마음으로 느끼다·마음으로 보다’로 다듬을 만합니다. ‘마주하다·만나다·머금다·사귀다’나 ‘오가다·오고가다·오며가며’로 다듬어요. ‘주고받다·주거니받거니·오거니가거니·가거니오거니’나 ‘어우러지다·어울리다·어울림·어울길’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어울빛·어울꽃·어울눈·얼크러지다’나 ‘열다·열리다·열린길·열린꽃·열린빛·열어주다·열어젖히다’로 다듬을 만하지요. ‘트다·트이다·틔우다·트인길·틔운길’이나 ‘하나·하나꽃·한·하나되다·한몸마음·한마음몸’으로 다듬을 수 있고, ‘한뜻·한넋·한마음·한얼·한뜻한몸·한몸한뜻’으로 다듬습니다. ‘한꽃·한꽃같다·한꽃마음·한꽃사랑·한꽃빛·한꽃길’이나 ‘이어가다·이어오다·이어주다·이음·이어하다·잇다’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어깨동무·어깨벗·어깨사이·어깨지기·어깨겯다·어깨눈·어깨눈빛·어깨눈꽃’이나 ‘옆·옆구리·옆마을·옆고을·옆고장’으로 다듬지요. ‘이웃·이웃사람·이웃님·이웃꽃·이웃씨·이웃하다’나 ‘이웃맞이·이웃맞기·이웃맺이·이웃맺기’로 다듬어도 되고, ‘터읽기·터보기·터찾기·터전읽기’나 ‘흐르다·흐름·흐름결·흐름길·흐름물·흐름빛·흐름판·흘러흘러’로 다듬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교감’을 셋 더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교감(校勘) : 1. 같은 종류의 여러 책을 비교하여 차이 나는 것들을 바로잡음 2. [역사] 고려·조선 시대에, 경서 및 외교 문서를 조사하고 교정하는 일을 맡아보던 벼슬. 고려 시대에는 보문각 전교시에 속한 종구품 벼슬이었고, 조선 시대에는 승문원에 속한 종사품 벼슬이었다

교감(校監) : [교육] 학교장을 도와서 학교의 일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직위. 또는 그 직위에 있는 사람

교감(矯監) : [행정] 교정직 6급 공무원의 직급. 교정관의 아래, 교위의 위이다



그리고 몸과 악기의 교감의 원리는 오직 아날로그의 방식으로만 가능하다

→ 그리고 몸과 가락틀은 오직 맨손으로만 어우러진다

→ 그리고 몸과 노래틀은 오직 맨몸으로만 만난다

《밥벌이의 지겨움》(김훈, 생각의나무, 2003) 19쪽


어렵사리 발견한 야생화를 이리저리 촬영하면서 느끼는 꽃과의 교감은 마음속에 큰 비밀처럼 간직하고픈 묘미라 할 수 있다

→ 어렵사리 찾은 들꽃을 이리저리 찍으면서 넌지시 마음을 함께하고픈 맛이라 할 수 있다

→ 어렵사리 만난 들꽃을 이리저리 담으면서 조용히 마음을 나누고픈 재미라 할 수 있다

→ 어렵사리 본 풀꽃을 이리저리 찰칵하면서 잔잔히 마음을 이으니 즐겁다고 할 수 있다

《보고 싶고 걷고 싶은 꽃길》(송기엽, 진선, 2005) 178쪽


서로 깊은 교감을 나누는 사이였기에

→ 서로 마음을 깊이 나누었기에

→ 서로 마음으로 느끼는 사이였기에

《야성의 부름》(잭 런던/햇살과나무꾼 옮김, 시공주니어, 2015) 139쪽


동물과 행복한 생활을 위해 교감을 하고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 동물과 즐겁게 지내려고 마음을 나누고 얘기하기도 해야겠지만

→ 동물과 즐겁게 어우러지려면 마음을 열고 얘기하기도 해야겠지만

→ 동물과 즐겁게 살아가려면 마음을 틔워 얘기하기도 해야겠지만

《너의 마음을 들려줘》(혜별, 샨티, 2018) 21쪽


이럴 땐 망설이지 말고 다가가 교감을 해 보자

→ 이럴 땐 망설이지 말고 다가가 보자

→ 이럴 땐 망설이지 말고 마음을 열어 보자

→ 이럴 땐 망설이지 말고 마음을 틔워 보자

《내 안의 자연인을 깨우는 법》(황경택, 가지, 2018) 56쪽


하늘과 교감한다

→ 하늘과 만난다

→ 하늘과 어울린다

→ 하늘과 잇는다

→ 하늘과 함께한다

《사랑한다 루비아나》(박찬원, 류가헌, 2020) 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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