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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프랑코 - 잊혀진 독재자의 놀라운 이야기 ㅣ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53
치모 아바디아 지음, 유 아가다 옮김 / 지양어린이 / 2018년 7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3.7.
그림책시렁 1766
《독재자 프랑코》
치모 아바디아
유아가다 옮김
지양어린이
2018.7.25.
‘한목소리’는 “함께 뜻을 찾아서 걸어가는 목소리”입니다. 억지로 뭉뚱그릴 적에는 ‘한목소리’가 아닌 ‘외목소리’라 하고, 억지스럽게 하나로 뭉치려 하면 ‘외곬’로 치닫습니다. 곰곰이 보면 ‘한목소리 = 함목소리(함께목소리)’일 텐데, 이러한 밑뜻을 잊거나 놓치는 사람이 자꾸 늘어납니다. 왼길만 외치거나 오른길만 외칠 적에도 ‘외목소리·외곬’입니다. 우리는 왼길과 오른길을 나란히 살피면서 ‘온길·가운길’을 펼 적에 아름답습니다. 나무에 왼가지나 오른가지만 있다면, 잔바람이 안 불어도 스스로 넘어집니다. 사람은 왼발과 오른발을 갈마들기에 걷거나 뛰거나 달려요. 《독재자 프랑코》는 푸른별 곳곳에서 끝없이 나라지기를 움켜쥐면서 주리를 틀고 몽둥이를 휘두르며 펑펑 쏘아대어 죽이는 몹쓸 꼭두각시 가운데 하나가 어떻게 살았는지 넌지시 들려줍니다. 우리는 잘 짚고 제대로 보아야 합니다. 나라이든 마을이든 집이든 ‘왼쪽’만으로도 ‘오른쪽’만으로도 못 삽니다. 우리는 ‘둘’이 두레를 하면서 두루 돌아보고 동무로 지내는 ‘하나’은 나하고 너로 마주하기에 아름답게 살아가게 마련입니다. 바른네모만 있어야 해도 사납고, 긴네모만 있어도 사납습니다. 세모와 닷모와 엿모만 있어도 사나워요. 모든 모가 있어야 하며, 동그라미가 넉넉하고 너그럽게 모든 모를 아우르기에 아름답습니다.
#Frank #XimoAbadia
ㅍㄹㄴ
《독재자 프랑코》(치모 아바디아/유아가다 옮김, 지양어린이, 2018)
어린 시절, 프랑코는 정사각형만 좋아했어요
→ 어린날, 프랑코는 네모반듯만 좋아했어요
→ 어릴적, 프랑코는 바른네모만 좋아했어요
4쪽
그리고 직사각형들이 가득 차 있었어요
→ 그리고 긴네모가 가득해요
→ 그리고 네모길쭉이 가득해요
16쪽
마구 때려 부수기 시작했어요
→ 마구 때려부숴요
20쪽
외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했어요
→ 멀리 있는 동무한테 도와 달라고 해요
→ 바깥나라 동무더러 손을 빌리려 해요
23쪽
그들의 도움을 받아 반대파를 물리쳤어요
→ 그들이 도와서 맞은쪽을 물리쳤어요
→ 그들이 도우며 맞선쪽을 물리쳤어요
25쪽
정사각형 외에 어떤 모양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 반듯네모 말고 어떤 꼴도 받아들이지 않아요
→ 똑네모 말고 어떤 모습도 받아들이지 않아요
33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