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하느님의·하나님의
하느님의 눈물 → 하느님 눈물 / 눈물짓는 하느님
하느님의 마음을 → 하느님 마음을
하나님의 선물을 받다 → 하나님 빛을 바다
하나님의 노래를 듣고서 → 하나님 노래를 듣고서
‘하느님·하나님’에 ‘-의’를 군더더기로 붙이기 일쑤입니다. ‘-의’를 덜 노릇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청정함을 모르면”이나 “하느님의 권한을”이나 “하나님의 구원을”처럼 한자말로 받는 말씨가 꽤 퍼집니다. 이때에는 “하느님 + -이 + 맑은 줄 모르면”이나 “하느님 + 힘을”로 손봅니다. “하나님 + -이 + 돕는 줄”이나 “하나님 + 손길을”로 손볼 수 있고요. 뒤에서 받는 낱말을 우리말로 적으면 ‘-의’도 말끔히 털 만합니다. ㅍㄹㄴ
하나님의 청정함을 모르면 자신의 추악함을 모르는 법이다
→ 하나님이 맑은 줄 모르면 제가 더러운 줄 모르기 일쑤이다
→ 맑은 하나님을 모르면 지저분한 나를 모르게 마련이다
《기도해 보시지 않을래요?》(미우라 아야꼬/김갑수 옮김, 홍성사, 1988) 23쪽
자신이 하느님의 권한을 완전히 위임받은 양 구는 태도가 아니다
→ 제가 하느님 힘을 모두 물려받은 듯 구는 짓이 아니다
→ 스스로 하느님 힘을 다 받은 듯 구는 짓이 아니다
《예수전》(김규항, 돌베개, 2009) 69쪽
이건 하느님의 뜻이에요
→ 이는 하느님 뜻이에요
《빨강머리 앤 1》(루시 모드 몽고메리·이가사리 유미코/이은주 옮김, 미우, 2018) 58쪽
하나님의 구원을 본 사람들은 기쁨으로 노래했어요
→ 하나님이 돕는 손길을 본 사람들은 기뻐해요
→ 하나님이 돌보는 빛을 본 사람들은 노래해요
《글이 된 말씀》(이애란, 성서유니온, 2023) 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