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결혼 結婚


 결혼 상대 → 꽃짝 / 사랑짝

 결혼 생활 → 사랑살이 / 꽃살림

 두 사람의 결혼을 → 두 사람 꽃가마를

 동갑내기와 결혼했다 → 한또래랑 짝을 맺었다

 졸업하자마자 결혼했다 → 마치자마자 함께살았다


  ‘결혼(結婚)’은 “남녀가 정식으로 부부 관계를 맺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맺다·꽃맺다·꽃맺음·사이·패다’나 ‘짝맺기·짝맺다·짝짓기·짝짓다·짝이 되다’로 손봅니다. ‘같이살다·같이살기·같이살림·같이살이·같이사랑’이나 ‘같이하다·같이하기·같이꽃’로 손보고, ‘함께살다·함께살기·함께살림·함께살이·함께사랑’이나 ‘함께하다·함께하기·함께꽃’으로 손볼 만합니다. ‘꽃가마·꽃가마 타다’나 ‘꽃살림·꽃살이·꽃삶’으로 손보고, ‘사랑마당·사랑자리·사랑잔치’로 손볼 수 있어요. ‘살다·살아가다·살아오다·살아내다’나 ‘살림·살림하다·살림꽃·살림멋’으로 손보며, ‘삶·삶길·사는길·삶꽃·삶맛·삶멋’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떠나다·떠나가다·떠나오다·떠나보내다·보내다·여의다’나 ‘한솥밥·한가마밥’으로 손봅니다. ‘한집·한집님·한집안·한집꽃·한집지기’나 ‘한집살이·한집살림·한지붕·한꽃집·한꽃집안’으로 손보아도 됩니다. ㅍㄹㄴ



겨우 열서너 살만 넘기면 처녀총각이 다 되어 결혼적령기가 되고

→ 겨우 열서너 살만 넘기면 다 꽃사람이 되어 짝을 맺을 철이고

→ 겨우 열서너 살만 넘기면 다 고운님이 되어 짝을 지을 때이고

《박수 부대와 빈대떡 신사》(양성우, 일월서각, 1992) 172쪽


결혼을 축하하는 춤을 추었습니다

→ 짝맺기를 기리는 춤을 추었습니다

→ 꽃가마를 기리며 춤을 추었습니다

《흰 토끼와 검은 토끼》(가스 윌리엄스/강성자 옮김, 다산기획, 1994) 26쪽


저는 작년에 결혼을 했습니다

→ 저는 지난해 짝을 맺었습니다

《백귀야행 3》(이마 이치코/강경원 옮김, 시공사, 1999) 116쪽


어느 날 죽은 이의 결혼식을 보러 갔지요

→ 어느 날 죽은 이 꽃잔치를 보러 갔지요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허수경, 창작과비평사, 2001) 8쪽


여하튼 그들은 결혼예복을 몰래 갖춰 입고

→ 아무튼 그들은 꽃날옷을 몰래 갖춰 입고

→ 어쨌든 그들은 꽃옷을 몰래 갖춰 입고

《아내》(매릴린 옐롬/이호영 옮김, 시공사, 2003) 203쪽


눈물의 결혼식

→ 눈물밭 꽃잔치

→ 눈물빛 꽃자리

→ 눈물로 꽃마당

→ 눈물얼룩 꽃터

→ 눈물범벅 사랑길

→ 눈물가득 사랑빛

→ 눈물로 사랑잔치

《아버지, 당신은 산입니다》(안재구·안영민, 아름다운사람들, 2003) 32쪽


〈인생은 아름다워〉는 아내의 추천으로 결혼 전에 함께 봤고

→ 〈삶은 아름다워〉는 곁님이 보자고 해서 예전에 함께 봤고

→ 〈오늘은 아름다워〉는 짝지가 얘기해서 옛날에 함께 봤고

《아버지 당신은 산입니다》(안재구·안영민, 아름다운사람들, 2003) 49쪽


어른이 되어 결혼을 했고, 자식을 낳아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 어른이 되어 짝을 맺고, 아이를 낳아 집안을 이루었습니다

《엘리자베스》(클레어 니볼라/강연숙 옮김, 느림보, 2003) 20쪽


삐뽀 씨의 결혼에 안 좋은 감정을 갖고 계셔

→ 삐뽀 씨가 짝을 맺어서 안 좋아하셔

→ 삐뽀 씨네 꽃살림을 못마땅해 하셔

《보노보노 23》(이가라시 미키오/서미경 옮김, 서울문화사, 2004) 110쪽


몇 번씩이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는 연애지상주의자도 있다지만

→ 몇 판씩이나 사랑을 하고 짝을 맺는 사랑둥이도 있다지만

→ 몇 씩이나 사랑을 하고 짝을 이루는 사랑바라기도 있다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 2》(오자와 마리/박민아 옮김, 서울문화사, 2004) 163쪽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학위를 마칠 예정이어서 아직 결혼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다

→ 유니버시티 배움터에서 배움길을 마치려 해서 아직 꽃살림을 뚜렷이 그리지 않았다

→ 유니버시티 배움터에서 배움마당을 마치려 해서 아직 꽃살이는 생각하지 않았다

《조지 오웰 읽기의 즐거움》(박경서, 살림, 2005) 45쪽


결혼 60주년 선물로 딸들에게

→ 꽃가마 예순돌로 딸한테서

→ 꽃살이 예순돌로 딸한테서

→ 꽃삶 예순돌로 딸한테서

→ 사랑자리 예순돌로 딸한테서

→ 사랑마당 예순돌로 딸한테서

《나의 수채화 인생》(박정희, 미다스북스, 2005) 5쪽


셋 중에 하나가 왕자하고 결혼하게 될 테니까요

→ 셋 가운데 하나가 꽃돌이랑 짝을 맺을 테니까요

→ 셋 가운데 하나가 꽃님랑 함께살 테니까요

《세계 최고 공주》(우르 줄라 포츠난스키·시빌레 하인/김서정 옮김, 큰북작은북, 2006) 13쪽


사막에 쓰러진 흰 셔츠 멕시코 청년 너와 결혼하고 싶다

→ 모래벌에 쓰러진 흰적삼 멕시코 사내 너와 짝짓고 싶다

→ 모래밭에 쓰러진 흰옷 멕시코 젊은이 너와 짝맺고 싶다

《우리는 매일매일》(진은영, 문학과지성사, 2008) 91쪽


이들은 모두 결혼한 상태였는데

→ 이들은 모두 짝지은 몸인데

→ 이들은 모두 짝을 맺었는데

《고추장 담그는 아버지》(윤희진, 책과함께어린이, 2009) 30쪽


아직 결혼할 생각은 없는 것 같고

→ 아직 짝지을 생각은 없는 듯하고

→ 아직 짝맺을 생각은 없어 보이고

→ 아직 짝을 이룰 생각은 없지 싶고

《커피 한 잔 더 8》(야마카와 나오토/채다인 옮김, 세미콜론, 2012) 17쪽


물론 결혼도 전업주부도 동경하고 있지만

→ 다만 짝맺기도 살림꽃도 하고 싶지만

→ 그래 짝짓기도 살림님도 바라지만

《솔로 이야기 2》(타니카와 후미코/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12) 96쪽


아쉬운 것은 내가 너무 일찍 결혼하면서 엄마에게 죄를 지은 것이다

→ 아쉽다면 내가 너무 일찍 짝을 맺으면서 엄마한테 잘못을 했다

→ 너무 일찍 짝꿍을 만나면서 엄마가 몹시 아쉬울 짓을 했다

《엄마와 딸》(신달자, 민음사, 2012) 20쪽


바바파파와 바바마마는 결혼했대요

→ 바바파파와 바바마마는 짝지었대요

→ 바바파파와 바바마마는 함께산대요

《바바 가족의 여름휴가》(아네트 티종·탈루스 테일러/글샘터 옮김, 빛글, 2012) 30쪽


내가 먼저 대시해서 결혼에 골인했어요

→ 내가 먼저 나서서 꽃가마를 탔어요

→ 내가 먼저 밀어붙여서 꽃길을 갔어요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미카미 엔·나카노/최고은 옮김, 디앤씨미디어, 2014) 16쪽


그가 램프를 들어 올렸을 때 희미한 불빛 속에 빛나는 것은 결혼 초기에 에두아르가 그려준 내 초상화였다

→ 그가 불을 들어 올리자 갓 짝을 맺을 즈음 에두아르가 그려준 내 얼굴이 흐릿하게 빛났다 

《당신이 남겨두고 간 소녀》(조조 모예스/송은주 옮김, 살림, 2016) 16쪽


이렇게 조혼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결혼 연령이 늦추어지기 시작했습니다

→ 이렇게 미리꽃을 타박하면서, 짝을 맺는 나이를 늦추어 갔습니다

→ 이렇게 이른맺이를 나무라면서, 짝맺는 나이를 늦추어 갔습니다

《나의 첫 젠더 수업》(김고연주, 창비, 2017) 72쪽


왜 결혼을 안 하기로 결심한 거예요?

→ 왜 짝을 안 맺기로 다짐했어요?

→ 왜 같이살기를 안 했어요?

《상해백사정기담 3》(키미즈카 쇼/이지혜 옮김, 대원씨아이, 2018) 18쪽


우여곡절을 거쳐 결혼했다

→ 어렵사리 짝을 맺었다

→ 힘겹게 꽃가마를 탔다

《책벌레의 하극상 1부 7》(카즈키 미야·스즈카·시이나 유우/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9) 50쪽


어떤 인연으로 만나 결혼하게 되었는지 자세한 것은 모른다

→ 어떤 길로 만나 함께사는지 잘 모른다

→ 어떻게 만나 같이사는지 잘은 모른다

《고양이를 버리다》(무라카미 하루키/김난주 옮김, 비채, 2020) 76쪽


과거 농경사회 같으면 14∼15세쯤에 대부분 결혼을 하고

→ 예전 시골마을 같으면 14∼15살쯤에 으레 짝을 맺고

→ 지난날 시골 같으면 14∼15살쯤에 거의 짝을 짓고

《부모가 되어 가는 중입니다》(김훈태, 유유, 2020) 92쪽


2대 독자였던 아버지와 결혼해서

→ 둘째외동이던 아버지와 맺어서

《어부마님 울엄마》(박모니카, 진포, 2020) 11쪽


게이는 결혼을 못 하니까

→ 한꽃은 짝을 못 맺으니까

→ 나란이는 같이 못 사니까

《두 개의 여름》(사노 요코·다니카와 슌타로/정수윤 옮김, 창비, 2020) 86쪽


결혼해서 아이까지 만들었단 말예요

→ 짝맺어서 아이까지 낳았단 말예요

→ 같이살며 아이까지 있단 말예요

《오쿠모의 플래시백 6》(우에시바 리이치/허윤 옮김, 대원씨아이, 2021) 29쪽


결혼은 사랑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대한 예지(豫知)로 감행된다

→ 사랑해서가 아니라 사랑을 미리 읽고서 짝을 맺는다

→ 사랑을 먼저 헤아리기에 짝을 맺는다

《서른 살 청춘표류》(김달국·김동현, 더블:엔, 2021) 134쪽


결혼하기 전엔 웬만하면 바깥세상을 아는 편이 좋아

→ 짝맺기 앞서 웬만하면 바깥살이를 알아야 해

《꿈의 파편 하》(스도 유미/조아라 옮김, AKcomics, 2022) 12쪽


나와 결혼하면 분명 백년해로할 거야

→ 나와 맺으면 반드시 꽃사랑이야

→ 나와 같이살면 꼭 사랑집이야

《정직 부동산 5》(나츠하라 타케시·오타니 아키라/김봄 옮김, 소미미디어, 2022) 163쪽


비연애, 비성관계, 비결혼, 비출산, 이 네 가지 비非, 4B를 일종의 운동으로 실현하겠다고 결심한다

→ 안 만남, 안 섞음, 안 맺음, 안 낳음, 이 네 가지 ‘안’, ‘네안’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한다

《슬기로운 좌파생활》(우석훈, 오픈하우스, 2022) 14쪽


과년한 김겨울은 취업도 결혼도 거부한 채 혼자서 뭘 해보겠다고 허우적거리게 된다

→ 무르익은 김겨울은 일도 짝짓기도 등진 채 혼자서 뭘 해보겠다고 허우적거린다

→ 나이가 찬 김겨울은 일도 짝맺기도 안 하고 혼자 뭘 해보겠다고 허우적거린다

《겨울의 언어》(김겨울, 웅진지식하우스, 2023) 19쪽


작은 임금님은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 작은 임금님은 짝을 맺었어요

→ 작은 임금님은 짝꿍을 만났어요

《작은 임금님》(미우라 타로/황진희 옮김, 비룡소, 2023) 16쪽


결혼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 함께 살아간다

→ 함께산다

《중급 한국어》(문지혁, 민음사, 2023) 17쪽


나는 결혼한 페미니스트라는 점에서 이미 페미니즘의 반역자가 된 기분이었다

→ 나는 짝을 맺은 가시냇길이기에 이미 수수한꽃을 어긴 듯했다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이계은, 빨간소금, 2024) 27쪽


결혼과 육아의 가장 끔찍한 케이스만 모아서 지옥도처럼 전시하는

→ 가장 끔찍한 꽃가마와 아이돌보기만 모아서 불늪처럼 보여주는

→ 가장 끔찍한 함께살기와 아이돌봄만 모아서 불바다처럼 늘어놓는

《오역하는 말들》(황석희, 북다, 2025) 174쪽


속도위반 결혼이라 이제 곧

→ 앞서가며 맺느라 이제 곧

→ 이른아기로 맺어 이제 곧

《사랑스런 쿠니타마 1》(앗치 아이/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25) 19쪽


동성애자 중에도 이성과 결혼하는 사람은 있어

→ 나란빛 가운데 다른짝과 맺는 사람은 있어

→ 한결꽃 가운데 사내랑 짝맺는 사람은 있어

《차갑고 부드러운 2》(우오즈미 아미/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25) 1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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