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59 : 텍스트의 풍요로움 국외자의 관음증적인 시선으로부터 옵


텍스트의 풍요로움은 국외자의 관음증적인 시선으로부터 옵니다

→ 밖에서 몰래보며 글을 잔뜩 씁니다

→ 멀리 숨은눈으로 글을 실컷 씁니다

《작가란 무엇인가 1》(파리 리뷰 엮음/김진아·권승혁 옮김, 다른, 2014) 90쪽


일본말씨하고 옮김말씨를 뒤섞은 무늬한글로 적는 글을 가다듬으려고 마음을 기울일 적에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내게 마련입니다. 둘레에서 다들 일본말씨를 쓰더라도 따라할 까닭이 없습니다. 옮김말씨로 좀 튀게 써야 멋스러워 보인다고 여기면 늪에 빠집니다. 일본옮김말씨인 “텍스트의 풍요로움은 + 국외자의 관음증적인 시선으로부터 + 옵니다”인 보기글인데, “글을 실컷 쓰다 + 멀리 + 숨은눈으로” 같은 뜻이지 싶습니다. 바깥에서 멀찍이 떨어져서 구경하거나 몰래 바라볼 적에 글감이 늘어난다는 얘기를 이렇게 꾸민 셈입니다. 차분히 다스릴 노릇이요, 함께 나눌 마음을 이야기로 얹어야겠습니다.  ㅍㄹㄴ


텍스트(text) : 1. 주석, 번역, 서문 및 부록 따위에 대한 본문이나 원문 2. [언어] 문장보다 더 큰 문법 단위. 문장이 모여서 이루어진 한 덩어리의 글을 이른다

풍요(豊饒) : 흠뻑 많아서 넉넉함 ≒ 여요(餘饒)·온부(溫富)·풍유(豊裕)

국외자(局外者) : 일이 벌어진 테두리에서 벗어나 그 일에 관계가 없는 사람 ≒ 국외인·방외

관음증적 : x

관음증(觀淫症) : [심리] 변태 성욕의 하나. 다른 사람의 알몸이나 성교하는 것을 몰래 훔쳐봄으로써 성적(性的) 만족을 얻는 증세이다

시선(視線) : 1. 눈이 가는 길. 또는 눈의 방향 2. 주의 또는 관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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