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2.23.


《백석 평전》

 안도현 글, 다산책방, 2014.6.9.



사흘 앞서 저잣마실을 갈 적에는 귤꾸러미(5kg)가 거의 5만 원 값이더니, 오늘 저잣마실을 가니 3만 원으로 내렸다. 시골이라 더 비싸다지만 무슨 장단에 널뛰기를 하는지 늘 알쏭달쏭할 뿐이다. 어제는 시골조차 온통 뿌옇던 하늘인데, 오늘은 먼지띠가 제법 가셨다. 비하고 바람이 어루만지니 숨통을 튼다. 《백석 평전》을 읽는다. 안도현 씨는 오직 좋아하는(팬심) 대로 글을 여민다. 그러나 ‘평전’은 ‘팬클럽 일기’하고 달라야 하지 않을까? 이 책과 《여자들의 테러》(브래디 미카코)를 겹쳐서 읽는데, 둘이 달라도 참 다르다. 사슬나라에서 모든 사람이 ‘가네코 후미코’처럼 꼿꼿할 수 없다고 할 테지만, ‘문학’을 한 사람을 놓고서 ‘글멋’만 너무 높이려고 할 적에는 삶길을 놓치거나 살림넋을 확 건너뛰거나 가리고야 만다. 백석 글꽃을 도두볼 수 있으나, 비슷한 무렵에 강경애 같은 사람이 어떻게 살며 어떤 글꽃을 남겼는지 곱씹을 노릇이다. 일본이 물러난 뒤에 백석이 남긴 글도 글이지만, 모윤숙·노천명 같은 이가 어떤 길을 걸었는지 되새겨야 할 텐데, ‘붓잡이’라는 모습에 사로잡힌 채 ‘살림꾼’으로서는 어떤 발자국이었는지 들여다보지 않을 적에는 그만 다같이 길잃고서 눈감는다고 느낀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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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에 멈춘 공산국에서 마주한 충격적인 생존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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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파탄' 이란, 화폐개혁 검토…리알화서 '0' 네 개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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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외계인 자료 공개하라" 지시…오바마엔 "기밀 누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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