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2.21.
《우리가 꿈꾸는 나라》
노회찬 글, 창비, 2018.9.17.
잎샘바람이 호되게 불고 나서는 차분히 누그러들면서 포근볕이 이어간다. 첫봄으로 건너간 뒤에 꽃샘바람이 새삼스레 불 듯싶다. 이대로 아늑하면서 고즈넉이 들숲메를 어루만지는 나날이 흐르리라 본다. 봉긋봉긋 부푸는 꽃망울과 잎망울을 쓰다듬는다. 마당에 서서 햇볕을 쬐며 책을 읽자니 살짝 덥다. 저무는 늦겨울에는 낮볕도 대단하구나.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읽었다. 스스로 죽음길로 떠난 삶길을 기리는 뜻에서 나온 책이다. 그러나 뒷돈(불법 정치자금)과 얽힌 앙금을 씻거나 털거나 밝히거나 갚지 않은 채, ‘아까운 사람이 일찍 죽었다’고만 섣불리 바라보지는 않아야 한다. 바른길(정의당)이란 그야말로 ‘밝은길’이어야 한다. 크든 작든 ‘남(저쪽 꼴통)보다 적게 받았다’는 핑계가 아니라, 바르고 밝게 일하는 길에 더 뉘우치고 더 자그맣게 시골을 헤아리는 자리를 살필 노릇이다. 잘못에 따라 값을 치르면서 조용히 시골에서 논밭을 돌보고 나무를 심는 살림길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일 적에 ‘앞길’을 새로 일군다. 우리가 꿈꾸는 나라란, 누구나 즐겁게 일하고 누구나 어울려 이야기하고 누구나 스스럼없고 푸르게 보금자리를 돌보면서 노래하는 길이어야 하지 않을까? ‘나라’를 꿈꾸기 앞서 ‘나’를 가꿀 일이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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