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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광장 - 광장으로 보는 대한민국 근현대사 ㅣ 길벗어린이 지식 그림책 10
김명희 지음, 백대승 그림, 신병주 감수 / 길벗어린이 / 2020년 10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3.2.
그림책시렁 1762
《우리들의 광장》
김명희 글
백대승 그림
길벗어린이
2020.10.25.
2026해 첫봄 어귀에, 이스라엘·미국이 이란을 쳐서 이란 우두머리(독재자)와 끄나풀을 고꾸라뜨립니다. 그런데 두 나라가 이란을 치기 앞서, 이란 우두머리와 끄나풀은 이란사람이 ‘사슬(독재)’을 없애자고 목소리를 높일 적에 타타타탕 쏘아대며 엄청나게 죽였습니다. 이란은 ‘히잡’이라는 이름으로 시커멓고 두꺼운 천을 모든 가시내한테 들씌웁니다. 숨막히는 검은싸개로 얼굴과 몸을 두르지 않고서는 밖으로 나갈 수 없을 뿐 아니라, ‘가시내는 바깥일을 거의 못 하는 터전’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도 아직 웃사내틀(가부장권력)이 버젓하지만, 이란은 가장 끔찍한 웃사내틀이 판칩니다. 《우리들의 광장》을 읽는 동안 여러 가지를 돌아봅니다. “우리 + 들판”은 어디일까요? 이 그림책에 나오듯 ‘들·너른터’를 으레 ‘서울 한복판’으로 여기고, 이 가운데 ‘광화문 + 사대문’ 언저리에서 맴도는데, 그곳에서 들물결을 일으켜서 숨통을 트기는 했습니다만 ‘광화문 + 사대문’은 ‘임금뜰 + 벼슬마당’입니다. 우리가 어깨동무하며 일어설 ‘들’이라면 서울에 얽매이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손잡고 새로 열 ‘들녘·들판’이라면 서울에서도 ‘임금뜰’이 아닌 작은마을과 작은숲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이제부터 ‘너른터’를 ‘서울밖’인 작은고을과 시골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