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소작 小作


 소작을 부치다 → 얻어서 부치다

 소작하고 있는 → 받아쓰는 / 빌려쓰는

 소작하지 못하게 되었다 → 둘러대지 못하였다

 몇 대를 소작농으로 → 몇 길을 삯꾼으로

 소작농을 지어서 근근이 → 논밭낛꾼으로 겨우

 소작인이 지세를 물다 → 얻어쓰는 삯을 물다

 소작인과 지주 사이에는 → 삯꾼과 땅임자 사이에는


  ‘소작(小作)’은 “[농업] 농토를 갖지 못한 농민이 일정한 소작료를 지급하며 다른 사람의 농지를 빌려 농사를 짓는 일 ≒ 반작”을 가리키고, ‘소작농(小作農)’은 “[농업] 일정한 소작료를 지급하며 다른 사람의 농지를 빌려 짓는 농사. 또는 그런 농민 ≒ 도지농사”를 가리키며, ‘소작인(小作人)’은 “다른 사람의 농지를 빌려 농사를 짓고 그 대가로 사용료를 지급하는 사람 ≒ 작인·작자”를 가리킨다지요. 우리말로는 ‘낛꾼·낛일꾼·낛지기’나 ‘논밭낛꾼·논밭삯꾼·논밭낛지기·논밭삯지기’로 고쳐씁니다. ‘빌린일꾼·빌린지기·빌린흙일꾼·빌린흙지기’나 ‘삯꾼·삯일꾼·삯일지기’로 고쳐쓸 만합니다. ‘도르다·도림꽃·두르다·두름·둘러대다·돌라대다’로 고쳐쓸 수 있어요. ‘받다·받음·받아들이다·얻다·얻어들이다·얻어쓰다’로 고쳐쓰고, ‘빌리다·빌려주다·빌려쓰다’로 고쳐씁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소작’을 다섯 가지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소작(小斫) : 잘게 팬 장작

소작(小酌) : 1. 조촐하게 차린 술자리 2. 술을 조금 마심

소작(所作) : 1. 어떤 사람의 제작. 또는 그 작품 2. 해 놓은 짓

소작(燒灼) : [의학] ‘지짐술’의 전 용어

소작(蘇雀) : [동물] 되샛과의 새. 몸의 길이는 13cm 정도이며, 이마에서 머리 위까지는 붉은색, 등은 검은 갈색, 가슴은 장밋빛, 배는 흰색이고 날개에는 흰 띠가 두 줄 있다. 겨울 철새로 북반구에서 번식하고 남쪽 온대 지역에서 겨울을 보낸다 = 홍방울새



소작료 인하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였다

→ 논밭낛을 내리기를 바라는 글을 냈다

→ 논밭삯을 내려 달라는 글을 올렸다

《20세기 화호리의 경관과 기억》(20세기 민중생활사 연구단, 눈빛, 2008) 51쪽


소작농들은 기근 동안 음식을 구경할 수 없었지만, 시중에는 먹을거리가 많았다

→ 논밭낛꾼은 굶는 동안 밥을 구경할 수 없지만, 마을에는 먹을거리가 많았다

→ 낛일꾼은 굶주리며 밥을 구경할 수 없지만, 저자에는 먹을거리가 많았다

《흙》(데이비드 몽고메리/이수영 옮김, 삼천리, 2010) 154쪽


부모가 혼인할 무렵에는 자기 땅이 한 뙈기도 없는 순수 소작농이었다

→ 어버이가 짝맺을 무렵에는 제 땅이 한 뙈기도 없이 낛지기였다

→ 엄마아빠가 맺을 무렵에는 땅이 한 뙈기도 없이 그저 빌려썼다

《박원순이 걷는 길》(박원순·임대식, 한길사, 2015) 51쪽


소작농들이 이런 상태로 살고 있다는 것을

→ 논밭낛꾼이 이렇게 사는 줄을

→ 삯일꾼이 이런 모습으로 사는 줄을

→ 낛일꾼 살림이 이러한 줄을

《재일의 틈새에서》(김시종/윤여일 옮김, 돌베개, 2017) 46쪽


소작농과 땅 주인이 함께 윈윈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삯꾼과 땅임자가 함께 좋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인권으로 살펴본 기후위기 이야기》(최우리와 다섯 사람, 철수와영희, 2023) 1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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