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2.20.
《쿠리코와의 나날 2》
유키모토 슈지 글·그림/도영명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5.4.30.
날씨가 폭하다. 가볍게 밥을 짓고 국을 끓인다. 못꽃뿌리를 손질해서 잘게 썬다. 못꽃뿌리는 조림을 할 수 있지만, 아무 양념이나 간을 안 하고서 날로 먹어도 즐겁다. 콩나물도 그저 나물이라서 가볍게 헹궈서 날로 먹을 만하다. 당근이며 배추이며 무이며 날로 먹을 적에 속에서 잘 받는다. 낮나절에 귤을 장만하러 다시 저잣마실을 나간다. 그러나 귤값이 이레 사이에 껑충 뛴 터라 한참 망설이다가 그만둔다. 저잣짐을 지고서 호젓한 쉼터로 간다. 볕바른 자리에 서서 책을 읽자니, 가까이에서 맑밝게 노랫소리가 들린다. 한참 듣다가 누구인가 하고 두리번거리자니, 바로 옆에 선 자귀나무 우듬지에 박새 한 마리가 있다. 어, 바로 옆에서 노래했구나? 먼 데 있는 줄 알았네. 《쿠리코와의 나날 2》을 읽었다. 일본판은 넉걸음이 나왔는데, 한글판은 두걸음에서 끝나는 듯싶다. 어린이와 푸름이도 함께 읽을 만한 아름책인데 도무지 안 팔리고 못 읽히는 듯하다. 어린날 사랑받지 못 했다는 두 사람이 ‘낳는아이’가 아닌 ‘이웃아이’를 맞아들여서 함께 사랑으로 보금자리를 일구려 한다는 줄거리를 산뜻하면서 포근하게 들려주는 그림꽃이다. 작은삶이자 작은살림이고 작은손길이며 작은씨앗이다. 사랑은 큰숲이 아니라 작은숲에서 태어난다.
#くりことびより #雪本愁二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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