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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가 옷을 입어요 ㅣ 사계절 그림책
피터 브라운 지음, 서애경 옮김 / 사계절 / 2022년 3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2.24.
그림책시렁 1757
《프레드가 옷을 입어요》
피터 브라운
서애경 옮김
사계절
2022.3.4.
맨몸으로 태어난 아이는 살갗으로 바람을 쐬고 비를 맞고 해를 쬐면서 놀 적에 더없이 즐겁고 홀가분합니다. 예부터 아기를 안고 다닐 적에 기저귀는 채우되 배냇저고리도 안 입히곤 했습니다. 갓난아기일 적에는 배냇저고리를 채워서 포근히 감싸되, 스스로 기고 걷고 뛸 나이에 이르면 ‘코숨’뿐 아니라 ‘살갗숨’을 누리며 튼튼히 자라는 길을 북돋았습니다. 나중에 어른몸으로 커도 매한가지입니다. 천으로 몸을 감싼대서 나쁘지 않되, 맨살로 해바람비와 바다를 마주할 적에 온몸에 기운이 차오르면서 새빛을 품게 마련입니다. 《프레드가 옷을 입어요》는 아이가 아이답게 뛰놀다가 어버이 흉내를 내면서 차츰 자라나는 길을 들려줍니다. 아이한테는 엄마아빠가 놀이동무요 말동무이며 살림동무입니다. 아이는 다른 누구도 아닌 엄마아빠가 어떻게 지내는지 지켜보다가 넌지시 따라합니다. 엄마옷도 아빠옷도 걸치고, 엄마말도 아빠말도 따라하지요. 엄마낯짓과 아빠얼굴짓을 그대로 따라요. 이렇게 하나씩 지켜보고 받아들이는 동안 ‘나’로서 어느 길이 몸마음에 맞는지 조금씩 알아갑니다. 모든 아이한테 첫배움터이자 온배움터일 뿐 아니라, 첫살림터와 첫놀이터에다가 온살림터와 온놀이터란 바로 ‘집’입니다. 집놀이와 집살림으로 아이를 키워요.
#PeterBrown #FredGetsDressed (2021년)
ㅍㄹㄴ
《프레드가 옷을 입어요》(피터 브라운/서애경 옮김, 사계절, 2022)
절대로 옷을 입지 않을걸요
→ 아마 옷을 입지 않을걸요
→ 옷을 아예 안 입을걸요
10
아빠처럼 차려입으면 재밌을 것 같아요
→ 아빠처럼 차려입으면 재밌겠어요
14
엄마 옷을 입는 건 쉬워요
→ 엄마옷을 입기는 쉬워요
→ 엄마옷은 입기 쉬워요
19
액세서리들을 어떻게 두르는지는 알고 있어요
→ 노리개는 어떻게 두르는지 알아요
→ 방물은 어떻게 두르는지 알아요
→ 꾸미개는 어떻게 두르는지 알아요
24
재밌게 몸단장해요
→ 재밌게 꾸며요
→ 재밌게 차려요
37
아, 빠뜨린 게 있군요
→ 아, 빠뜨렸군요
40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