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2.16.


《얼음 사냥꾼》

 세라핀 므뉘 글·마리옹 뒤발 그림/성미경 옮김, 분홍고래, 2025.12.26.



오늘은 살짝 썰렁하다. 포근히 풀리는 길이면서도 조금 가라앉는다. 내내 포근하기만 하다면 봄일 테니까. 산수유나무 꽃망울이 터질 듯 부푼다. 나무도 풀도 철갈이를 하려는 몸짓으로 천천히 나아간다. 구름이 제법 끼지만 틈틈이 해가 난다. 구름도 있되 먼지띠가 뿌옇게 얽혔다고 할 수 있다. 설이나 한가위에는 쇳덩이물결이 시골로 밀려드니, 그동안 서울을 휘감던 먼지띠가 시골로 훅 번지게 마련이다. 《얼음 사냥꾼》을 읽었다. 뜻깊은 줄거리를 들려주는 그림책이라 여길 수 있고, ‘뜻깊은 + 줄거리’에 힘쏟느라 ‘오늘 + 살림’은 놓쳤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짓는 삶은 우리가 지내는 하루이다. 이웃이 빚는 삶은 이웃이 빛나는 오늘이다. 겨울에 꽁꽁 어는 못물을 알맞게 켜서 얼음을 얻는 길을 더 깊고 넓게 담아내면 한결 나았으리라 본다. 온하루를 들여서 어떻게 켜는지, 이러고서 얼마나 땀을 쏟으면서 나르는지, 이렇게 겨울을 꼬박 보내는 나날을 그저 보여주기만 해도 된다. 이동안 바이칼못을 둘러싼 들숲메를 하나하나 비출 만하고, 숱한 목숨붙이를 천천히 짚을 만하다. ‘작은삶(다큐멘터리)’을 담을 적에는 지켜보기(취재)가 아닌 ‘함께살기’를 할 노릇이다. 나란히 먹고자고 살림하고 사랑하는 길이라면 붓끝이 바뀐다.


#MiguelPang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


“실체 드러났다” 충주맨 사직에 ‘충격적 상황’…벌써 10만명 떠났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618367


'충주맨' 사직서 제출에 충TV 구독자 18만명 가까이 떠났다(종합)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1/0015908589?ntype=RANKING&sid=001


"충주맨 검색하니 개XX 나왔다"…충주시 공무원이 밝힌 내부 질투|지금 이 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I-Vcp63uKX8


[올림픽] 컬링 '한일전' 중 일장기 송출…JTBC "제작진 과실, 사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908448?sid=104


+


트럼프의 석유 봉쇄에 고통받는 쿠바..."모든 일상 마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2315484?sid=10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