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군주 君主


 전쟁에 함몰된 군주라면 → 싸움에 빠진 임금이라면

 현명한 군주는 → 어진 분은 / 슬기님은


  ‘군주(君主)’는 “세습적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최고 지위에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임금·임금님’이나 ‘나라님·나라놈·나라어른’으로 고쳐씁니다. ‘님·마루·미르·분’이나 ‘어르신·어른·어른같다·어른답다·어른스럽다’로 고쳐써요. ‘온으뜸·으뜸이·으뜸님·으뜸어른’이나 ‘꼭두·꼭두머리·꼭두님’나 ‘우두머리·웃머리·웃대가리’로 고쳐쓸 수 있어요. ‘윗자리·윗줄·윗씨·윗벼슬·윗칸·윗잡이·윗바치’나 ‘큰별·큰빛·큰어른·한꽃·한별’로 고쳐씁니다. ‘하느님·하늘님·하늘네·하늘사람·하늘어른·하늘넋·하늘숨·하늘얼·한사람’으로 고쳐쓰지요. ‘하늘·하늘같다·하늘꽃·하늘손·하늘빛·하늘빛살’이나 ‘하늘지기·하늘잡이·하늘꾼’으로 고쳐써도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군주’를 둘 더 싣지만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군주(軍主) : [역사] 신라 때 각 주(州)의 으뜸 벼슬

군주(郡主) : 1. [역사] 삼국 시대 초기에, 신라에서 지방을 다스리던 외관(外官) 벼슬 2. [역사] 조선 시대에, 왕세자의 정실(正室)에서 태어난 딸에게 내리던 정이품 외명부의 품계



군주와 신하 사이의 ‘주종계약’이 있었다

→ 임금과 곁꾼 사이로 ‘위아래’가 있었다

→ 임금과 벼슬꾼으로 ‘힘자리’가 있었다

《모세오경》(김정훈, 바오로딸, 2006) 135쪽


인의와 왕도를 저버리고 백성을 학대하는 패도를 행할 때는 천자나 군주라도 서슴지 않고 쫓아내거나 교체해야 한다는 혁명 사상이었다

→ 사람길과 임금길을 저버리고서 들사람을 짓밟는 막짓을 일삼으면 하늘님이라도 서슴지 않고 쫓아내거나 바꿔야 한다는 너울빛이다

《진보와 저항의 세계사》(김삼웅, 철수와영희, 2012) 17쪽


동무의 길은 군주와 나비의 길, 강자와 약자의 길이 알지 못하는 새 길이다

→ 동무길은 임금길과 나비길, 힘센길과 여린길이 알지 못하는 새길이다

→ 동무길은 꼭두길과 나비길, 큰길과 작은길이 알지 못하는 새길이다

《동무론》(김영민, 최측의농간, 2018) 160쪽


이 말을 뒤집으면 “문재인 정당에서 누가 나와도 찍는다”는 말일 텐데, 이건 민주주의라기보다는 ‘군주주의’다

→ 이 말을 뒤집으면 “문재인 무리에서 누가 나와도 찍는다”일 텐데, 이는 들꽃나라라기보다는 ‘마구나라’다

→ 이 말을 뒤집으면 “문재인 두레에서 누가 나와도 찍는다”일 텐데, 이는 바른길이라기보다는 ‘사슬나라’다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20) 95쪽


군수는 지역의 절대군주다

→ 고을지기는 만무방이다

→ 고을지기는 웃임금이다

《너무나 정치적인 시골살이》(양미, 동녘, 2024) 25쪽


이 정원의 군주인 내가

→ 이 뜨락님인 내가

→ 이 뜰임금인 내가

《고양이 왕》(제레미 모로·셀린 리/정혜경 옮김, 미래엔아이세움, 202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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