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정원의 庭園


 정원의 중앙에는 → 꽃밭 복판에는

 정원의 사계절을 만끽한다 → 앞마당 네철을 누린다

 정원의 유지와 관리를 위해 → 뜰을 돌보고 가꾸려고


  ‘정원(庭園)’은 “집 안에 있는 뜰이나 꽃밭”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정원 + -의’ 얼개라면 ‘-의’를 털면서 ‘마당·앞마당·뒷마당’으로 고쳐쓰면 됩니다. ‘뜰·앞뜰·뒤뜰·뜨락’이나 ‘밭·꽃밭·텃밭·앞밭·뒷밭·풀밭’ 같은 낱말로 고쳐쓸 만해요. ㅍㄹㄴ



낙엽 위를 걷고 있으면 올 한 해 정원의 편력(遍歷)이 끝난 것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 가랑잎을 밟고 걸으면 올 한 해 꽃밭 일도 끝났구나 하고 느끼지 않을 수 없다

→ 갈잎을 밟고 거닐면 올 한 해 꽃뜨락도 일을 끝냈구나 하고 믿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 않다면 석양이 이토록 아름다울 리 없다》(마루야마 겐지/이영희 옮김, 바다출판사, 2015) 118쪽


나도 정원의 풀들 사이를 기분 좋게 걸어가요

→ 나도 꽃밭에서 풀 사이를 즐겁게 걸어가요

→ 나도 꽃뜰에서 풀 사이를 즐겁게 걸어가요

《거인의 정원》(최정인, 브와포레, 2021) 16쪽


이 정원의 군주인 내가

→ 이 뜨락님인 내가

→ 이 뜰임금인 내가

《고양이 왕》(제레미 모로·셀린 리/정혜경 옮김, 미래엔아이세움, 202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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