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견사 犬舍


 실내 견사에서 양육했다 → 집안 개우리서 길렀다

 견사에서 도망쳤다 → 개집에서 달아났다


  낱말책에 없는 한자말 ‘견사(犬舍)’입니다. 우리말로는 ‘개우리’나 ‘개울’이나 ‘개집’이라 하면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견사’를 넷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견사(絹紗) : 1. 견(絹)과 사(紗)를 아울러 이르는 말 2. 견으로 짠 사

견사(絹絲) : 깁이나 비단을 짜는 명주실

견사(絹篩) : 깁으로 쳇불을 메운 체. 고운 가루를 치는 데 쓴다 = 깁체

견사(繭絲) : 누에고치에서 켠 실. 마사, 면사처럼 천연 섬유이다 ≒ 깁실·비단실·잠사·진사·천연견사



바깥 견사의 개들은 온기 없는 고요를 끌어 덮은 채

→ 바깥 개집에 개는 차갑게 고요를 끌어 덮은 채

→ 바깥 개우리에는 싸늘히 고요를 끌어 덮은 채

《돌아올 곳 없는 사람처럼 서 있었다》(김명기, 걷는사람, 2022) 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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