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572 : 홀로 외로이
홀로 외로이
→ 홀로
→ 외로이
홀로 : 자기 혼자서만
외롭다 : 홀로 되거나 의지할 곳이 없어 쓸쓸하다
혼자 : 다른 사람과 어울리거나 함께 있지 아니하고 동떨어져서
쓸쓸하다 : 외롭고 적막하다
‘홀로’라 하면 다른 사람이 없다는 뜻입니다. ‘외롭다’라 하면 다른 사람이 없이 나만 있다는 뜻입니다. “홀로 외로이”는 겹말입니다. 둘 가운데 하나만 쓸 노릇입니다. 그런데 우리 낱말책을 살피면 ‘홀로·혼자’하고 ‘외롭다·쓸쓸하다’ 뜻풀이가 뒤죽박죽입니다. 이런 낱말풀이라면 낱말결을 헤아리기 어렵겠지요. ㅍㄹㄴ
홀로 외로이 계곡을 따라 걸어 내려갔다
→ 홀로 골짜기를 따라 걸어 내려갔다
→ 외로로 골짝을 따라 걸어 내려갔다
《총을 거꾸로 쏜 사자 라프카디오》(쉘 실버스타인/지혜연 옮김, 시공주니어, 2001) 10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