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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모두 *어 있다 2
킨다이치 렌쥬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5년 7월
평점 :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8.6.
책으로 삶읽기 1031
《우리들은 모두 *어 있다 2》
킨다이치 렌주로
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5.7.25.
《우리들은 모두 *어 있다 2》(킨다이치 렌주로/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5)을 읽었다. 목숨은 다한다고 하더라도 몸을 이을 수 있으면 이곳에 더 머물 만하다고 여기기도 한다. 목숨은 끝났어도 몸뚱이가 고스란하면 얼마든지 일도 놀이도 이을 만하다고 여기기도 한다. 살아가는 재미나 보람이 없으니 몸만 덩그러니 남아도 된다고 보는 셈이다. 살림하는 사랑과 꿈을 잊거나 잃기에 몸만 바라보는 얼개이다. 마음이 활활 타고 말아 잿더미가 된 채로 몸만 있으면 어떤 하루일까. 생각을 짓지 않더라도 몸만 버틸 적에는 어떤 나날일까. 몸으로 겪으면서 배우는 삶이되, 마음에 담으면서 넋으로 익히지 않을 적에는 살림길이며 사랑꽃을 틔우지는 않는다.
ㅍㄹㄴ
“돈 좀 빌려줘―라고 나오는 남자는 안 사귀는 게 좋아―.” (13쪽)
“지금은 선별의 순간을 함께 맞이하려고 동료들을 모으고 있는 중이야.” “선별의 순간?” “표현은 좀 별로지만, 소위 집단자살이라는 것이지.” (36쪽)
“나도 좀비가 되면 마감도 잘 지킬 수 있고, 원하기만 하면 연재도 늘릴 수 있지 않을까?” (107쪽)
#ぼくらはみんな*んでいる #金田一蓮十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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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좀 빌려줘―라고 나오는 남자는 안 사귀는 게 좋아―
→ 돈 좀 빌려줘! 하고 나오는 놈은 안 사귀어야 해!
→ 돈 좀 빌려줘! 하고 나오는 녀석은 안 사귀어야 해!
13쪽
선별의 순간을 함께 맞이하려고 동료들을 모으고 있는 중이야
→ 걸러낼 때를 함께 맞이하려고 동무를 모아
→ 골라낼 때를 함께 맞이하려고 또래를 모아
36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