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859 : 회복될 그녀 -에 대해 -ㄴ -게 되
회복될 때마다 그녀는 삶에 대해 서늘한 마음을 품게 되곤 했다
→ 살아날 때마다 삶이 서늘하다고 느낀다
→ 몸이 나을 때면 삶이 서늘하다고 여긴다
《흰》(한강, 난다, 2016) 98쪽
옮김말씨인 “(무엇)에 대해 (무엇)한 마음을 품게 되곤 했다”입니다. “(무엇)을 (무엇)하다고 느낀다”나 “(무엇)이 (무엇)하다고 여긴다”로 손질합니다. 임자말은 글 사이가 아닌 앞에 놓는데, 이 글월이라면 ‘그녀는’을 덜어낼 만합니다. 살아날 때마다 서늘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몸이 나을 때면 오히려 서늘하다고 여길 수 있고요. ㅍㄹㄴ
회복(回復/恢復) : 원래의 상태로 돌이키거나 원래의 상태를 되찾음 ≒ 복상(復常)
그녀(-女) : 주로 글에서,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여자를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