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876 : 1년 번 산 파티 주최 -ㄴ -ㅁ
1년에 한 번 산나물 튀김 파티를 주최하는데, 무척 큰 즐거움이다
→ 해마다 멧나물튀김잔치를 여는데 무척 즐겁다
→ 봄마다 멧나물튀김잔치를 무척 즐겁게 연다
《산기슭에서, 나 홀로》(우에노 지즈코/박제이 옮김, 청미, 2025) 86쪽
멧골에서 얻거나 누리는 나물이기에 ‘멧나물’입니다. 해마다 멧나물로 튀김잔치를 열며 이웃하고 도란도란 어울릴 만합니다. 멧나물은 봄이면 맞이하는 고마운 숨빛이니 봄마다 ‘멧나물튀김잔치’를 열 만합니다. “무척 큰 즐거움이다”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입니다. “무척 즐겁다”나 “아주 즐겁다”나 “대단히 즐겁다”로 바로잡습니다. ㅍㄹㄴ
일년 : x
번(番) : 1. 일의 차례를 나타내는 말 2. 일의 횟수를 세는 단위 3. 어떤 범주에 속한 사람이나 사물의 차례를 나타내는 단위
산나물(山-) : 산에서 나는 나물 ≒ 멧나물·산채
파티(party) : 친목을 도모하거나 무엇을 기념하기 위한 잔치나 모임. ‘모임’, ‘연회’, ‘잔치’로 순화
주최(主催) : 행사나 모임을 주장하고 기획하여 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