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874 : 산속 -게 되었


줄곧 이 산속 집에 머무르게 되었다

→ 줄곧 이 멧집에 머무른다

→ 줄곧 이 멧골집에 머문다

《산기슭에서, 나 홀로》(우에노 지즈코/박제이 옮김, 청미, 2025) 10쪽


‘속’을 붙이는 자리가 있다면, ‘속’을 안 붙이는 자리가 있습니다. 메(사)에 집을 짓거나 마련해서 살아갈 적에는 ‘멧집’이라고만 합니다. 이미 메에서는 “메라고 하는 터에 폭 안기듯 스며서 살아간다”고 여깁니다. 옮김말씨인 ‘-게 되었다’는 털어냅니다. ㅍㄹㄴ


산속(山-) : 산의 속 ≒ 산내·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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