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봉화 烽火


 봉화를 들다 → 횃불을 들다

 봉홧불을 올렸다 → 불빛을 올렸다 / 불살을 올렸다


  ‘봉화(烽火)’는 “[역사] 나라에 병란이나 사변이 있을 때 신호로 올리던 불. 전국의 주요 산정(山頂)에 봉화대를 설치하여 낮에는 토끼 똥을 태운 연기로, 밤에는 불로 신호를 하였는데, 상황에 따라 올리는 횟수가 달랐다 ≒ 관화·낭화·봉수”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불빛·불빛줄기·불빛대’나 ‘불빛잡이·불빛집·불살·불줄기’로 손볼 만하고, ‘빛·빛길·빛살·빛발·빛줄기’나 ‘빛길잡이·빛잡이·빛바치·빛꽃잡이·빛꽃바치’로 손봅니다. ‘길불·길불빛·길빛·건널불’이나 ‘길잡이·길라잡이·길앞잡이·길잡님·길님’으로 손보며, ‘길잡이불·길잡이빛·길눈이’나 ‘알리다·알림길·알림꽃·알림빛·알림불’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우등불·장작불·큰불·화톳불·횃불’로 손볼 수 있어요. ‘마음길님·마음길지기·마음꽃님·마음꽃지기·마음밭님·마음밭지기’나 ‘바닷불·바다불빛·윤슬’로 손볼 자리도 있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봉화’를 셋 더 싣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봉화(奉化) : [지명] 경상북도 북부에 있는 읍. 봉화군의 군청 소재지이다. 면적은 74.35㎢

봉화(奉花) : [무용] 궁중 무용인 포구락, 보상무에서 꽃을 달아 주는 사람. 두 편으로 나누어 승패를 가릴 때에 이긴 편에게 상으로 꽃을 달아 주는 역할을 하였다

봉화(逢禍) : 화를 당함



자신의 바람을 주위에 알리기 위한 봉홧불일 수도 있다

→ 바라는 바를 둘레에 알리려는 불빛일 수도 있다

→ 바라는 뜻을 둘레에 펴는 알림불일 수도 있다

《시바타 신의 마지막 수업》(이시바시 다케후미/정영희 옮김, 남해의봄날, 2016) 2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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