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참척 慘慽


 참척의 아픔 → 아픈 꽃죽음

 참척을 보다 → 이른죽음을 보다

 눈앞에서 참척을 당해야 했다 → 눈앞에서 쓰러져야 했다


  ‘참척(慘慽)’은 “자손이 부모나 조부모보다 먼저 죽는 일”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짧다’나 ‘일찍·일찌감치·일찌거니’로 손보고, ‘일찍 죽다·일찍 떠나다·일찍 가다·일찍 스러지다’나 ‘이른죽음·젊은죽음’으로 손봅니다. ‘꽃가싯길·꽃자갈길·꽃빛수렁’이나 ‘꽃죽음·꽃빛죽음·꽃떠남·꽃빛떠남’이라 할 수 있고, “꽃님은 일찍 진다·꽃님은 일찍 간다”나 “일찍 지는 꽃·일찍 시드는 꽃·일찍 가는 꽃”으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끝·끝나다·끝있다·끝장·끝장나다’나 ‘마감·마감하다·마감길·마감줄·마감꽃’으로 손봅니다. 수수하게 ‘죽다·스러지다·쓰러지다·자빠지다’나 ‘깨어지다·깨지다·망가지다·망그러지다’로 손볼 수 있어요. ㅍㄹㄴ



함께 참전한 아들이 전사해 참척의 고통을 당한

→ 함께 싸운 아들이 죽는 바람에 괴로운

→ 함께 나간 아들이 일찍 죽으며 쓰라린

《냉전의 벽》(김려실과 일곱 사람, 호밀밭, 2023)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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