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아전인수



 서로들 아전인수 격으로 → 서로들 저희 좋은 쪽으로 / 서로들 제멋대로

 궤변이 생기고 아전인수가 되어 → 거짓이 생기고 저만 치켜세워 / 꾸미고 제멋대로


아전인수(我田引水) : 자기 논에 물 대기라는 뜻으로, 자기에게만 이롭게 되도록 생각하거나 행동함을 이르는 말



  제 논에 물을 대는 일이란, “저희만 좋자”는 뜻입니다. “나만 좋다”면 그만이라는 몸짓이지요. 이는 ‘나만·나만 잘되기·나만 잘살기·나만 알다·나먼저·나부터’나 ‘저만·저만 알다·저만 즐기다·저먼저·저부터’로 그릴 만합니다. “저만 좋게·제 입맛대로·저희만 좋게·저희 입맛대로”라 해도 되어요. ‘제멋대로·제맘대로·젬것·젬치’나 ‘마음대로·맘대로·멋대로’라 할 만하고, ‘아무렇게나·엉너리·엉터리·함부로’나 ‘억지·어거지·악지·안 어울리다·앞뒤 안 맞다’라 하면 되어요. ‘떼쓰다·떼쟁이·떼거리·마구·마구마구’나 ‘어이없다·어처구니없다·얼척없다’나 ‘터무니없다·턱없다·틀리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우습다·우스꽝스럽다·웃기다’나 ‘깁다·기우다·끼워맞추다·꿰맞추다·둘러맞추다’라 하고, ‘꼴값하다·망탕·맞지 않다·올바르지 않다’라 하지요. ‘지랄·지랄잔치·징징거리다·말과 삶이 다르다·말 같지 않다’나 “씨나락 까먹는 소리·종잡을 길 없다”라 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아전인수 격이나 자기 멋대로 한자를 해석하지 말고 원래의 뜻대로 읽자는 것이다

→ 입맛대로나 제멋대로 한자를 풀이하지 말고 참뜻대로 읽자는 얘기이다

→ 제멋대로나 함부로 한자를 풀이하지 말고 말뜻 그대로 읽자는 소리이다

《한글의 발명》(정광, 김영사, 2015) 22쪽


급조와 변조의 계획을 맞추려고 각종 근거자료를 아전인수 격으로 사용했다

→ 얼렁뚱땅 바꾸고 맞추려고 온갖 밑글을 아무렇게나 다루었다

→ 후다닥 바꾸고 맞추려고 갖은 밑동을 엉터리로 다루었다

→ 서둘러 바꾸고 맞추려고 갖가지 밑판을 마구마구 다루었다

《비판적 생명 철학》(최종덕, 당대, 2016) 106쪽


스스로 지옥에 떨어지게 되었음을 고백한 것이라며 웃기는 아전인수를 했다고

→ 스스로 불굿에 떨어졌다고 털어놓았다며 웃기는 소리를 했다고

→ 스스로 불가마에 떨어졌다고 밝혔다며 웃기는 억지라고

《인간의 교사로 살다》(윤지형, 교육공동체벗, 2019) 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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