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생김새


 나의 생김새에 관하여 → 내 생김새를 / 내 모습을 / 내 얼굴을

 나무의 생김새는 다양하다 → 나무는 다르게 생겼다

 구름의 생김새를 관찰한다 → 구름결을 살핀다


  ‘생기다’에서 비롯한 ‘생김새’이고, ‘생기다 + -ㅁ + -새’라는 얼개입니다. 어떻게 생겼는가 하고 살피면서 ‘생김새’를 말하는데, ‘-의 + 생김새’라는 일본말씨가 부쩍 늘어납니다. ‘-의’만 덜어도 되고, ‘생기다’로 풀어서 적을 수 있어요. 때로는 ‘모습·얼굴·빛’으로 바꾸어 줍니다. ㅍㄹㄴ



암수의 생김새는 서로 비슷하다

→ 암수는 서로 비슷하게 생겼다

→ 암수는 생김새가 비슷하다

《동궐의 우리 새》(장석신, 눌와, 2009) 241쪽


부들의 생김새를 자세히 살피고, 만지고, 냄새 맡은 다음에는

→ 부들 생김새를 찬찬히 살피고, 만지고, 냄새 맡은 다음에는

→ 부들이 생긴 모습을 찬찬히 살피고, 만지고, 냄새 맡은 다음에는

→ 부들이 어떻게 생겼는가 찬찬히 살피고, 만지고, 냄새 맡은 다음에는

《도롱뇽이 꼬물꼬물 제비나비 훨훨》(이태수, 한솔수북, 2016) 86쪽


해파리의 생김새는 참 독특해서

→ 해파리는 참 유난하게 생겨서

→ 해파리는 참 다르게 생겨서

《해파리 책》(파올라 비탈레·로사나 보수김지우 옮김, 원더박스, 202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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