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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 고양이 코우메 24
호시노 나츠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8월
평점 :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3.4.
책으로 삶읽기 1003
《줄무늬 고양이 코우메 24》
호시노 나츠미
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24.9.15.
《줄무늬 고양이 코우메 24》(호시노 나츠미/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24)을 느긋이 읽었다. 어느새 스물넉걸음이네. 아니, 2025년 2월에 한글판 스물다섯걸음이 나왔네. 일본에서는 벌써 스물일곱걸음까지 나왔다. 고양이도 곁사람도 ‘도무지 나이가 들 낌새’가 없이 오래오래 잇는 얼거리이다. 《백귀야행》도 나이는 아예 안 들려고 하듯 줄거리를 잇는데, 이렇게 그려도 즐겁다. 굳이 한 살 두 살 열 살 스무 살 머금는 이야기를 그릴 까닭이 없다. 사람으로서 여러 숨결하고 어떻게 이웃하는 마음으로 이 삶을 상냥하며 알뜰살뜰 가꾸느냐 하는 하루를 담으면 넉넉하다. 여러 고양이하고 사람 사이에서 징검다리 노릇을 톡톡히 하는 코우메라지. 우리는 오늘 어떤 자리에서 어떤 눈망울로 어떤 살림살이를 짓는 길일까. 새봄으로 접어드는 길목에 이 아름다운 그림꽃을 곁에 놓을 수 있기를 빈다.
ㅍㄹㄴ
“난 알지롱∼. 그치, 코유키. 코우메가 아기 고양이일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잖니.” (35쪽)
‘걱정해 주는 건 고맙지만, 조금 귀찮았던 코우메였습니다.’ (60쪽)
“내 힘으로 마법을 풀 방법이 적혀 있나? ‘제일 간단한 해결 방법은 당신 자신이 마법사가 되는 것입니다’” (88쪽)
“아무리 코우메라도 세 마리의 폭주는 막을 수 없구나.” “괜찮아∼. 코우메 때문이 아니야. 고양이한테는 할 수 없는 일도 있으니까∼.” (182쪽)
#キジトラ猫の小梅さん #ほしのなつみ #ねこぱんちコミック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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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족보행하는 동물이 아니라서
→ 두다리걷기가 아니라서
→ 서서걷기를 하지 않아서
→ 두발걷기를 하지 않아서
25쪽
질투가 나서 물어뜯을 걸 거야
→ 샘이 나서 물어뜯었지 싶어
→ 시샘으로 물어뜯은 듯해
39쪽
우리는 두 분의 하인이에요
→ 우리는 두 분 몸종이에요
→ 우리는 두 분 밑이에요
62쪽
언제든지 전직을 할 수 있도록 수련을 쌓는 곳
→ 언제든지 바꿀 수 있도록 갈고닦는 곳
→ 언제든지 떠날 수 있도록 배우는 곳
69쪽
제일 간단한 해결 방법은 당신 자신이
→ 가장 쉬운 풀잇길은 스스로
→ 가장 손쉬운 길은 스스로
88쪽
어릴 적에 개성적인 버릇 없었나
→ 어릴적에 다른 버릇 없었나
→ 어릴적에 튀는 버릇 없었나
→ 어릴적에 유난한 버릇 없었나
145쪽
아로마오일(정유)은 고양이에게 무척 위험한 것 중 하나입니다
→ 풀꽃물은 고양이한테 무척 나쁠 수 있습니다
→ 꽃물은 고양이한테 무척 힘겨울 수 있습니다
159쪽
세 마리의 폭주는 막을 수 없구나
→ 세 마리가 날뛰면 막을 수 없구나
→ 막나가는 세 마리는 못 막는구나
182쪽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