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정취 靜趣
고즈넉한 정취를 간직한 마을 → 고즈넉한 마을
‘정취(靜趣)’는 “고요한 느낌이나 맛. 또는 고요 속의 흥취”를 가리킨다고 합니다만, ‘고요하다·고즈넉하다·그윽하다’로 고쳐씁니다. ‘깊다·자분자분·점잖다’나 ‘차분하다·찬찬하다·참하다’로 고쳐써요. ‘가만히·조용하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만사에 뛰어나 있는 사람이라도 사랑이나 그리움의 정취를 마음에 간직하고 있지 않은 사나이는 몹시 부족된 감이 있어서, 마치 아름다운 옥잔의 밑이 빠진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 틀림없다
→ 모두 뛰어난 사람이라도 사랑이나 그리움이 마음에 고요히 없는 사나이는 몹시 모자라서, 마치 아름다운 그릇인데 밑이 빠진 듯하다
《徒然草》(요시다 겐코(吉田兼好/송숙경 옮김, 을유문화사, 1975) 11쪽
확실히 나무 쪽이 정취가 있지
→ 아무래도 나무 쪽이 그윽하지
→ 누가 봐도 나무 쪽이 깊지
→ 나무 쪽이 차분할밖에
《푸른 꽃 1》(시무라 타카코/오주원 옮김, 중앙북스, 2009) 1114쪽
이처럼 풀들이 자연스럽게 덮어 있을 때가 더 역사적 정취를 느끼게 했다
→ 이처럼 풀이 곱게 덮을 때가 더 예스럽다고 느낀다
→ 이처럼 풀이 곱게 덮으니 더 고즈넉하다
→ 이처럼 풀밭으로 있으니 더 고요하다
→ 이처럼 풀밭으로 있을 때가 더 오래되어 보인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유홍준, 창비, 2015) 24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