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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사랑을 해보았다 3 - S코믹스 ㅣ S코믹스
타가와 토마타 지음, 정우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2월
평점 :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2.8.
책으로 삶읽기 991
《나 홀로 사랑을 해보았다 3》
타가와 토마타
정우주 옮김
소미미디어
2024.2.15.
《나 홀로 사랑을 해보았다 3》을 읽었다. 달아나고 또 달아나고 자꾸 달아난 아이는 마침내 한겨울에 얼어죽을 수 있는 고비까지 스스로 내몬다. 왜 스스로 벼랑으로 내모느냐고 탓할 일이 아니다. 그야말로 벼랑끝에 서 보아야 여태까지 걸어온 날을 모조리 돌아볼 수 있고, 이때까지 얼마나 사랑받은 삶인 줄 하나하나 느끼고 알아챌 적에 비로소 보금자리로 돌아간다. 우리가 몸을 입고 태어난 날에 벌써 사랑을 가득 받았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괴롭거나 아프거나 반갑거나 고마운 모든 일은 언제나 사랑이다. 숨을 쉬고 해를 쬐고 들꽃을 보고 빗방울소리를 듣는 하루도 늘 사랑이다. 손을 잡거나 짝을 맺을 때에만 사랑이지 않다. 바람소리도 풀벌레노래도 노상 사랑이다. 꾸지람도 잔소리도 사랑인데, 사랑을 사랑으로 바라보지 않던 담벼락을 걷어내어야 첫발을 새로 디딘다.
ㅍㄹㄴ
“이별을 슬퍼할 틈이 있다면, 만남을 즐기는 게 더 이득이란다.” (116쪽)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널 생각하고 있었던 거야. 그런데 자신은 폐가 되는 존재라 단정 짓고서 모두의 다정함과 애정을 계속 비관했어.” (180쪽)
“나는, 사랑받고 있어.” (184쪽)
#ひとりぼっちで?をしてみた
#田川とまた
+
무대 위에서 노래하거나 춤추는 건 무척 즐거워 보여
→ 마루에서 노래하거나 춤추면 무척 즐거워 보여
→ 놀이마루에서 노래하거나 춤추면 무척 즐거워 보여
《나 홀로 사랑을 해보았다 3》(타가와 토마타/정우주 옮김, 소미미디어, 2024) 3쪽
어차피 예선에서 탈락한 댄스니까요
→ 뭐 첫바퀴에서 떨어진 춤이니까요
→ 그냥 처음에서 떨어진 춤이니까요
《나 홀로 사랑을 해보았다 3》(타가와 토마타/정우주 옮김, 소미미디어, 2024) 45쪽
가출 소녀가 진짜로 존재하는구나
→ 길순이가 참말로 있구나
→ 길아이가 참으로 있구나
→ 집밖순이가 참 있구나
《나 홀로 사랑을 해보았다 3》(타가와 토마타/정우주 옮김, 소미미디어, 2024) 48쪽
좀더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할 거야
→ 좀더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북돋울래
《나 홀로 사랑을 해보았다 3》(타가와 토마타/정우주 옮김, 소미미디어, 2024) 94쪽
무서워서 객석을 못 보겠어
→ 무서워 손님칸을 못 보겠어
《나 홀로 사랑을 해보았다 3》(타가와 토마타/정우주 옮김, 소미미디어, 2024) 120
그러기 위해서 교외까지 왔잖아
→ 그러려고 멀리까지 왔잖아
→ 그러려고 끝까지 왔잖아
→ 그러려고 바깥까지 왔잖아
《나 홀로 사랑을 해보았다 3》(타가와 토마타/정우주 옮김, 소미미디어, 2024) 172쪽
+
고기는 범죄적으로 맛있잖아요
→ 고기는 고약하게 맛있잖아요
→ 고기는 너무 맛있잖아요
《나 홀로 사랑을 해보았다 1》(타가와 토마타/정우주 옮김, 소미미디어, 2023) 161쪽
공복의 산은 이미 넘었어요
→ 고픈 고개는 이미 넘었어요
→ 빈메는 이미 넘었어요
《나 홀로 사랑을 해보았다 1》(타가와 토마타/정우주 옮김, 소미미디어, 2023) 165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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