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삼자 三者
내가 삼자의 입장에서 미리 징검다리를 → 내가 먼자리에서 미리 징검다리를
삼자 협상 → 셋모임 / 셋자리
‘삼자(三者)’는 “1. 일정한 일에 직접 관계가 없는 사람 = 제삼자 2. [법률] 법률 행위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사람 3. 세 사람”을 가리킨다는군요. ‘셋·세·석’이나 ‘세사람·석사람’으로 손봅니다. ‘그·그들’이나 ‘남·남남·남나라·남누리’로 손볼 만합니다. ‘멀다·멀디멀다·머나멀다’나 ‘딴사람·딴놈·딴아이’로 손보아도 돼요. 이밖에 낱마책에 한자말 ‘삼자’를 둘 더 싣지만 다 털어냅니다. ㅅㄴㄹ
삼자(三子) : 1. [철학] 중국의 대표적인 노장(老莊) 사상가인 노자, 장자, 열자(列子)를 이르는 말 2. [철학] 중국의 대표적인 유가(儒家) 사상가인 맹자, 순자, 양자(楊子)를 이르는 말 3. [불교] 진리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에 따라 가르치는 순서를 차례로 이르는 말
삼자(三刺) : [역사] 사형수의 죄상을 수사하던 세 가지의 방법
삼자대면이 이루어졌다
→ 셋이 만났다
→ 무릎맞춤을 했다
《위저드 베이커리》(구병모, 창비, 2009) 43쪽
아이들의 3자 면담에 가는 건 분명히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라며 남편도 따라와서
→ 아이들 셋보기에 가는 길은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며 곁님도 따라와서
→ 아이들 셋자리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다며 곁님도 따라와서
《신들이 노는 정원》(미야시타 나츠/권남희 옮김, 책세상, 2018) 200쪽
삼자대면 때 기억 못 하시나
→ 세맞이 때 안 떠오르시나
→ 세자리 때 생각 안 아니사
《은여우 18》(오치아이 사요리/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3) 5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