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대자 大字
대자로 눕다 → 드러눕다 / 눕다
대자로 뻗다 → 뻗다 / 벌러덩 / 엎어지다
‘대자(大字)’는 “1. 큰 글자 2. 한자 ‘大’ 자와 같이 팔과 다리를 양쪽으로 크게 벌린 모양 = 큰대자”를 가리킨다고 하는군요. 글씨가 클 적에는 ‘크다·크나크다’나 ‘큰글·큰글씨’라 하면 됩니다. 벌러덩 누울 적에는 ‘벌러덩’이나 ‘뻗다·늘어지다’나 ‘눕다·드러눕다·자빠지다·엎어지다’라 하면 되어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대자’를 여섯 가지 더 싣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ㅅㄴㄹ
대자(大慈) : 1. 큰 자비(慈悲)가 있음. 또는 그런 마음 2. [불교] 중생을 사랑하는 부처의 큰 자비가 있음. 또는 그런 마음
대자(代子) : [가톨릭] 성세·견진 성사를 받을 때, 신친(神親) 관계를 맺은 피후견인의 남자
대자(代?) : 1. 대자석으로 만든, 갈색을 띤 가루 모양의 천연 안료 2. 대자석의 빛과 같은, 황갈색과 적황색에 가까운 어두운 붉은색 = 대자색 3. [광업] 잘 부스러져 흙과 같이 되는 어두운 붉은색의 적철석. 석간주와 같이 물감으로나 연마제로, 또는 한방 약재로 쓴다 = 대자석 4. [광업] 산화 철을 많이 함유하여 빛이 붉은 흙. 석회암이나 혈암(血巖) 따위가 분해된 곳에서 나며, 산수화나 도자기의 안료로 쓰인다 = 석간주
대자(帶子) : 1. 꼰 실로 나비가 좁고 길이가 길며 두껍게 짠 직물 2. 대자로 만든 허리띠 = 대자띠
대자(帶磁) : [물리] 자기장 안의 물체가 자기를 띠는 현상. 또는 그 결과로 생긴 단위 부피 속의 자기 모멘트 = 자기화
대자(對自) : 1. [철학] 헤겔의 변증법에서 즉자(卽自)의 직접 상태에서 발전한 제2의 단계 ≒ 향자 2. [철학] 사르트르의 존재론에서, 자기 의식을 가진 인간의 존재
소가죽 위에 아이들은 큰 대자로 누워 있었다
→ 아이들은 소가죽에 벌러덩 누웠다
→ 아이들은 소가죽에 벌렁 누웠다
→ 아이들은 소가죽에 드러누웠다
《내 친구 11월의 구름》(힐러리 루벤/남진희 옮김, 우리교육, 2000) 26쪽
어마어마, 아이가 대자로 누워 있네
→ 어마어마, 아이가 드러누웠네
→ 어마어마, 아이가 벌러덩하네
→ 어마어마, 아이가 뻗었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 3》(오자와 마리/박민아 옮김, 서울문화사, 2005) 31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