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4.12.31.


《백신의 배신》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글/홍지수 옮김, Mid, 2024.12.11.



〈책숲 1017〉을 선보인다. 집일을 추스르면서 글자루에 담는다. 한 해가 저무는 오늘 읍내 나래터를 찾아간다. 시골버스에서 노래를 쓴다. 2025년 새해 첫날을 맞이하려고 시골로 온 서울사람이 제법 붐비지만, 이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시골버스는 안 타는 듯싶다. 문득 버스길을 살피니 어느새 해날·쉼날(일요일·공휴일)에는 거의 모든 버스가 안 다닌다고 바뀌었다. 이제 알아챈다. 시골에서는 해날에 풀이 안 자라거나 바깥일이 없는가? 군청에서 버스일터에 뒷배(보조금)를 해마다 어마어마하게 주는데, 시골버스는 왜 해날에 안 다니나? 《백신의 배신》를 장만했더니 큰아이가 덥석 안는다. 먼저 읽겠단다. 이 책은 새해부터 ‘미국 보건부장관’을 맡을 분이 쓴 책이다. 우리 집 네 사람은 이분이 쓴 영어로 쓴 글을 진작에 읽었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믿었던 백신의 추악한 민낯”이라는 작은이름이 붙는데, 워낙 “The Real Anthony Fauci”라는 책이름이다. “앤서티 파우치 민낯”이라는 뜻이고, 한글판은 “백신이 죽인다”로 붙여야 알맞고 올바르다고 느낀다. 참말이 그렇다. 모든 미리맞기(백신)는 사람몸에 억지로 좀(병원균)을 집어넣는데, 이 얼거리를 잊으면, 우리는 모두 죽음길로 치달릴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백신은 배신한 적이 없’다. ‘백신은 사람들이 늘 병원균을 몸에 달고 살면서 병원에 기대어 병원을 부자로 만들어 주려는 속셈’으로 자꾸자꾸 놓을 뿐이다.


#TheRealAnthonyFauci #RobertFKennedy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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