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대도시 大都市


 대도시의 교통난 → 붐비는 서울 / 길막히는 큰고을

 대도시는 갈수록 비대해져 간다 → 큰고장은 갈수록 큰다

 제일 큰 대도시이다 → 가장 커다란 곳이다

 급격히 형성된 대도시에서는 → 갑자기 큰 서울에서는


  ‘대도시(大都市)’는 “지역이 넓고 인구가 많은 도시 ≒ 대도”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큰고을·큰고장·큰마을·큰골’이나 ‘커다랗다·크다랗다’로 손봅니다. ‘크다·크나크다·크디크다·크낙하다·크넓다’나 ‘서울’로 손볼 수 있습니다. ㅅㄴㄹ



파리로 훌쩍 떠나 버린 아내의 얼굴을 본떠 만든 백화점 진열장 속의 마네킹의 반복적인 묘사를 통해 대도시의 비정한 상황을 은유적으로 제시한다

→ 파리로 훌쩍 떠나 버린 곁님 얼굴을 옮긴 온가게 선반 옷사람을 자꾸 보여주며 매몰찬 큰고장를 넌지시 그린다

→ 파리로 훌쩍 떠나 버린 곁님 얼굴을 옮긴 어울가게 칸 옷아이를 잇달아 보여주며 차가운 서울을 조용히 얘기한다

→ 파리로 훌쩍 떠나 버린 곁님 얼굴을 옮긴 고루가게 시렁 탈사람을 내처 보여주며 쌀쌀맞은 서울을 슬쩍 비춘다

《장정일의 독서일기 4》(장정일, 하늘연못, 1998) 13쪽


인구가 집중되고 대량으로 소비하며 대량의 쓰레기를 발생시키는 대도시야말로 리사이클의 효과가 가장 크지만

→ 사람이 몰리고 많이 쓰고 쓰레기를 많이 버리는 큰고장이야말로 되살리기가 가장 잘 되지만

→ 사람이 몰리고 많이 쓰고 쓰레기를 많이 버리는 큰곳이야말로 되쓰기를 가장 잘 하지만

《환경 가계부》(혼마 미야코/환경운동연합 환경교육센터 옮김, 시금치, 2004) 139쪽


대도시에서는 도서관 붐이라고 할 만큼 괄목할 만한 성장이 이어졌지만

→ 큰고장에서는 책숲바람이라고 할 만큼 눈부시게 컸지만

→ 큰고을에서는 책숲물결이라고 할 만큼 돋보이게 자랐지만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백창화·김병록, 남해의봄날, 2015) 25쪽


역시 내륙보다는 바다를 따라 대도시가 생겨나는 법이고요

→ 아무래도 뭍보다는 바다를 따라 큰마을이 생겨나고요

→ 그러니까 안뭍보다는 바다를 따라 큰고을이 생겨나고요

《신부 이야기 11》(모리 카오루/김완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64쪽


많은 이주민의 유입을 통해 매우 빠르게 대도시로 발전한 부산의 경우

→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매우 빠르게 큰고장으로 자란 부산

→ 사람들이 잔뜩 옮겨와서 매우 빠르게 큰고을로 발돋움한 부산

《부산에 살지만》(박훈하, 비온후, 2022) 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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