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퇴폐적


 퇴폐적인 분위기 → 추레한 기운

 퇴폐적인 생활 → 지저분한 삶 / 다라운 삶

 퇴폐적 사상 → 얼룩진 마음 / 낡은길

 퇴폐적 향락 문화 → 고약한 노닥질


  ‘퇴폐적(頹廢的)’은 “도덕이나 풍속, 문화 따위가 쇠하여 문란한 것”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가다·다하다·닳다·맛가다’나 ‘결딴나다·골로 가다·썰물·죽다·죽어가다’로 고쳐씁니다. ‘고리다·고리타분·고약하다·고얀·구리다’나 ‘구정물·구지레·다랍다·더럽다·지저분하다’로 고쳐쓰고, ‘기울다·기우뚱·꽈당·이울다·저물다’나 ‘낡다·낡삭다·너덜너덜·나달나달·삭다·해지다’로 고쳐쓰지요. ‘무너지다·물러가다·물러나다·뭉그러지다’나 ‘빛잃다·시들다·시들시들·시시하다·어지럽다·얼룩’으로 고쳐쓸 만하고, ‘빠뜨리다·빠지다·쓸데없다·쓸모없다·없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사그라들다·수그러들다·숨지다·스러지다·슬다·쓰러지다’나 ‘엉망·와르르·우르르·쪼그라들다·추레하다·후줄근’으로 고쳐써도 되고요. ㅅㄴㄹ



교과서적이고 엄격한 고향의 세계와, 퇴폐적이고 방종한 대학의 세계 사이에서 나는 고뇌했다

→ 고리타분하고 굳은 시골과 어지럽고 철없는 배움터 사이에서 괴로웠다

→ 틀에 박히고 깐깐한 시골과 고약하고 멋대로인 배움터 사이에서 끙끙댔다

→ 판에 박히고 갑갑한 시골과 더럽고 엉터리인 배움터 사이에서 속태웠다

《모든 기다림의 순간, 나는 책을 읽는다》(곽아람, 아트북스, 2009) 187쪽


퇴폐적인 게 아니라 지쳐 보이는 거야

→ 나달거리지 않고 지쳐 보여

→ 구지레하지 않고 지쳐 보여

→ 고약하지 않고 지쳐 보여

《꿈의 파편 상》(스도 유미/조아라 옮김, AKcomics, 2022) 7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