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일본말] 단도리だんどり
단도리 : x
だんどり([段取り]) : 1. 일을 진행시키는 순서·방도; 절차; 또, 그 준비 2. (연극 등에서) 줄거리의 전개나 구성
단도리 좀 잘 하고서 → 좀 잘 추스르고서
당신이나 단도리를 하게 → 그대나 다스리시게 / 자네나 돌보시게
배우자 단도리를 못해서 → 곁짝을 다독이지 못해서
일본말 ‘단도리(だんどり·段取り)’를 한자말 ‘단속(團束)’으로 손봐야 한다고도 하는데, ‘다그치다·다스리다·다잡다·닦달’이나 ‘닫다·닫아걸다·동이다’로 고쳐씁니다. ‘매다·매듭·매조지’나 ‘돌보다·보살피다·살피다·살펴보다·키우다’로 고쳐쓰고, ‘달래다·다독이다·토닥이다·추스르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지키다·지켜보다·지켜서다’나 ‘가로막기·막다·자물쇠·잠기다·잠그다’로 고쳐쓰고, ‘감다·건드리다·우물개구리’나 ‘뒤지다·마다·빻다·찧다’로 고쳐쓸 만하지요. ‘잡다·잡도리·재갈·족치다’나 ‘붙들다·붙잡다·빗장·차꼬·찰칵·철컥’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얽매다·옭다·옭매다·채우다·채찍’이나 ‘짓밟다·짓뭉개다·즈려밟다·짓찧다·짓이기다’로 고쳐쓰기도 합니다. ㅅㄴㄹ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단도리해 놓은 초가집 추녀
→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다스려 놓은 시골집 추녀
→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잡아 놓은 흙집 추녀
→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붙들어 놓은 풀집 추녀
《順伊삼촌》(현기영, 창작과비평사, 1979) 3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