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조건반사적


 조건반사적인 행동이었다 → 불쑥 움직였다 / 그냥 튀어나왔다

 조건반사적인 반복훈련을 강요받아서 → 바로 나오도록 되풀이해 와서

 항상 조건반사적으로 대처하였다 → 늘 문득문득 맞이하였다


  ‘조건반사적’은 따로 낱말책에 없습니다. ‘조건반사(條件反射)’는 “[심리] 동물이 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후천적으로 획득하는 반사”를 나타낸다고 하지요. ‘바로·곧바로·막바로·곧장’ 으로 손질합니다. ‘그냥·그대로’로 손질하고, ‘으레·늘·언제나·노·노상’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움직이다·따르다’나 ‘버릇’으로 손질 할 만하고, ‘갑자기·걸핏하면·그냥·그대로·그렇게·그토록’으로 손질하고, ‘꼬박·두말없이·뒤따르다·따르다’로 손질합니다. ‘대뜸·댓바람·더럭·덜컥·마냥·불쑥’이나 ‘마땅하다·맞추다·무턱대고·문득’으로도 손질하지요. ‘시나브로·어느덧·어느새’로 손질하고, ‘이내·이냥·이냥저냥·저절로·절로·제물로’로 손질할 수 있어요. ‘아차·알 만하다·우러나오다·툭하면·튀어나오다’나 ‘줄줄이·줄줄·주르륵·졸졸·조르르·쪼르르·주르르’로 손질할 만합니다. ㅅㄴㄹ



너는 조건반사적으로 휴지로 입 닦는 건 곧 먹을것을 그만 준다는 의미로 알고 있는 모양이다

→ 너는 저절로 휴지로 입 닦으면 곧 먹을것을 그만 준다는 뜻으로 아는 듯하다

→ 너는 으레 휴지로 입 닦으면 곧 먹을것을 그만 준다는 뜻으로 아는 듯하다

→ 너는 이내 휴지로 입 닦으면 곧 먹을것을 그만 준다는 뜻으로 아는 듯하다

《아이를 키우며 나를 키우며》(고정욱·이연숙, 고려원, 1991) 167쪽


정부 정책을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조건반사적 반응에 할 말을 잃고 만다

→ 나라일을 아무 생각 없이 두 손 들고 반기는 모습에 할 말을 잃고 만다

→ 나라길을 그저 두 손 들고 좋아하는 모습에 할 말을 잃고 만다

→ 나라를 언제나 두 손 들고 반기는 모습에 할 말을 잃고 만다

《고구마꽃이 피었습니다》(한도숙, 민중의소리, 2015) 6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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