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노동


 누구의 노동으로 생활하는가 → 누구 일손으로 살아가는가

 나의 노동이 일조를 하여 → 내 땀방울로 거들어

 어머니의 노동이 진가를 발휘했다 → 어머니 일손이 빛을 냈다


  ‘노동(勞動)’은 “1. [경제] 사람이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얻기 위하여 육체적 노력이나 정신적 노력을 들이는 행위 2. 몸을 움직여 일을 함”을 가리킨다고 해요. 우리 삶터에서 때로는 ‘노동’을 넣으며 이야기할 수 있을 테지만, 거의 모든 자리에서는 ‘일·일하다·일살림’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일개미·일꽃·일꾼·일손’이나 ‘땀·땀방울·땀값’으로 고쳐쓰거나, ‘땀내다·땀흘리다·땀쏟다·땀노래’로 고쳐쓸 수 있고, ‘바지런·부지런·애쓰다·힘껏·힘쓰다’이나 ‘몸·손·손힘·품·힘·힘줄’로 고쳐쓰기도 합니다. ‘사람·사람값’이나 ‘삯꾼·삯일꾼·품꾼·품일꾼·품팔이’나 ‘하다·있다·꼭’으로 고쳐쓸 자리도 있어요. ㅅㄴㄹ



전쟁 포로의 노동은 차츰 세상을 움직이는 중요한 원동력이 됩니다

→ 싸움볼모한테 시킨 일은 차츰 온누리를 움직이는 큰힘이 됩니다

→ 싸움볼모한테 일을 시켜 차츰 온누리를 크게 움직입니다

《10대와 통하는 노동인권 이야기》(차남호, 철수와영희, 2013) 35쪽


무보수의 노동을 견디고 있다

→ 값없이 일을 견딘다

→ 그냥 일살림을 견딘다

《소리의 거처》(류인채, 황금알, 2014) 106쪽


만나기 위한 애씀의 노동이다

→ 만나려고 애쓰는 일이다

→ 만나고 싶어 애쓰는 일이다

《무한한 하나》(김대성, 산지니, 201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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