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가설 假說


 가설을 검증하다 → 어림치를 살피다

 가설을 정립하다 → 생각을 세우다


  ‘가설(假說)’은 “1. [철학] 어떤 사실을 설명하거나 어떤 이론 체계를 연역하기 위하여 설정한 가정. 이로부터 이론적으로 도출된 결과가 관찰이나 실험에 의하여 검증되면, 가설의 위치를 벗어나 일정한 한계 안에서 타당한 진리가 된다 2. [사회 일반] 사회 조사나 연구에서, 주어진 연구 문제에 대한 예측적 해답. 두 개의 변인이나 그 이상의 변인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추정적 또는 가정적 서술문(敍述文)의 형식으로 이루어진다”처럼 풀이하는데, ‘꼽다·미루다·미루어보다·짚다·치다’나 ‘어림·어림하다·어림잡다·얼추·얼추잡다’로 고쳐씁니다. ‘-려면·-자면’이나 ‘주먹셈·짐짓·믿다·여기다’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보다·생각·셈’이나 ‘얘기·이야기’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가설’을 넷 더 싣지만 다 털어냅니다. ㅅㄴㄹ



가설(加設) : 1. 덧붙이거나 추가하여 설치함 2. 관직을 임시로 더 늘림

가설(架設) : 전깃줄이나 전화선, 교량 따위를 공중에 건너질러 설치함

가설(假設) : 1. 임시로 설치함 ≒ 권설 2. 실제로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침

가설(街說) : 1. 길거리에 떠도는 말이나 화젯거리 = 가담 2. 세상의 평판



이유를 알기 위해 크게 네 가지 가설을 가지고 접근했다

→ 까닭을 알려고 크게 네 가지를 꼽으며 살폈다

→ 왜 그런지 알려고 네 가지를 어림하며 보았다

《물 속을 나는 새》(이원영, 사이언스북스, 2018) 88쪽


온갖 가설들이 세워졌으며

→ 온갖 생각이 섰으며

→ 온갖 이야기가 섰으며

《마음의 요가》(스와미 비베카난다/김성환 옮김, 판미동, 2020) 29쪽


희선의 첫 번째 가설은 틀렸다

→ 희선이 첫 얘기는 틀렸다

→ 희선이 첫 생각은 틀렸다

《녹색 인간》(신양진, 별숲, 2020) 53쪽


곰이 생각해낸 가설이 있습니다

→ 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 곰이 미루어 보았습니다

《꼬마곰의 케이크 가게 5》(카멘토츠/박정원 옮김, 디앤씨미디어, 2021) 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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