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적개 敵愾
적개심에 불타다 → 활활 불타다 / 불타다 / 불타오르다
적개심을 품다 → 미워하다 / 싫어하다 노려보다
‘적개(敵愾)’는 “적에 대한 분노와 증오”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밉다·미움·미움질·밉질·미워하다’나 ‘싫다·싫어하다·악악대다·으르다·으름장·으르렁’으로 고쳐씁니다. ‘까지다·꺼리다·나대다·나부대다·덤비다’나 ‘노려보다·되바라지다·바라지다·등돌리다·등지다’로 고쳐쓰고, ‘불타다·불타오르다·타오르다·활활·훨훨’로 고쳐써요. ‘다투다·싸우다·싸움박질·싸움터’나 ‘툭탁거리다·티격태격·치고받다’나 ‘아니꼽다·아옹다옹·아웅다웅·엄포’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ㅅㄴㄹ
그에 대한 원한과 적개심을 불태우는 것이 평화통일을 이루고 동아시아 및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길이 되겠는가
→ 이를 미워하고 싸우자고 불태워서야 아름하나를 이루고 동아시아랑 온누리가 꽃답도록 이바지하는 길이 되겠는가
→ 이를 악악거리고 싸움을 불태워서야 꽃누리를 이루고 동아시아랑 온나라가 아름답도록 이바지하는 길이 되겠는가
《역사가의 시간》(강만길, 창비, 2010) 115쪽
사탕발림으로 적개심을 가리죠
→ 달콤발림으로 미움을 가리죠
→ 입발림으로 미움질을 가리죠
→ 꿀발림으로 악악질을 가리죠
《나는 초민감자입니다》(주디스 올로프/최지원 옮김, 라이팅하우스, 2019) 163쪽
가장 자주하는 생각은 아름다움에 대한 나의 적개심을 어떻게 멈출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 아름다움이 미운데 어떻게 이 마음을 멈출 수 있는지 자주 생각한다
→ 아름다우면 싫은데 어떻게 이 마음을 멈출 수 있는지 자주 생각한다
《여기까지가 미래입니다》(황인찬, 아시아, 2022) 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