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주어 主語


 주어를 생략한다 → 임자말을 뺀다 / 세움말을 던다

 주어가 없는 표현이다 → 임자가 없는 말씨이다 / 기둥이 없는 말이다


  ‘주어(主語)’는 “1. [언어] 주요 문장 성분의 하나로, 술어가 나타내는 동작이나 상태의 주체가 되는 말. ‘철수가 운동을 한다.’에서 ‘철수가’ 따위이다 ≒ 세움말·임자말 2. [철학] 명제가 되는 문장에서 주어에 대응하는 명사. 또는 그런 개념. 판단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서술이 그것에 대하여 행하여지는 주되는 개념을 이른다. ‘고양이는 동물이다.’, ‘꽃은 아름답다.’에서 ‘고양이’나 ‘꽃’이 이에 해당한다 = 주사”를 가리킨다고 하는군요. ‘임자·임자말’이나 ‘세우다·세움말’로 손봅니다. ‘기둥·기둥말’이나 ‘앞·앞꽃·앞에서’나 ‘앞세우다·앞장·앞장서다’로 손볼 만하고, ‘-로·-으로·말뚝’으로 손보면 되어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주어(奏御)’를 “[역사] 임금에게 아뢰던 일 = 주달”로 풀이하면서 싣지만 털어냅니다. ㅅㄴㄹ



주어를 먼저 해석하고 서술어를 나중에 새긴다

→ 임자말을 먼저 짚고 풀이말을 나중에 새긴다

《우리들의 한문교실》(이이화·박은숙, 한길사, 1991) 157쪽


많은 사람들이 그 결기와 태도의 주어라고 할 수 있는 나를 스스로 해석하기 어려워한다는 것입니다

→ 숱한 사람들이 결과 매무새에 임자라고 할 수 있는 나를 스스로 풀어내기 어려워합니다

→ 사람들이 마음과 몸짓을 세우는 나를 스스로 읽어내기 어려워합니다

《창작수업》(변영주, 창비, 2018) 6쪽


이 대사의 주어를 종종 부모로 바꾸어 본다

→ 임자말을 으레 어버이로 바꾸어 본다

《우리는 올록볼록해》(이지수, 마음산책, 2023) 1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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