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음악의
여름밤은 음악의 향연이다 → 여름밤은 노래잔치이다
음악의 선율에 몸을 맡겨 → 노랫가락에 몸을 맡겨
음악의 효과는 대단했다 → 가락꽃은 대단했다
‘음악(音樂)’은 “[음악] 박자, 가락, 음성 따위를 갖가지 형식으로 조화하고 결합하여, 목소리나 악기를 통하여 사상 또는 감정을 나타내는 예술”을 가리킨다지요. ‘음악 + -의’ 얼거리라면, ‘-의’를 털고서 ‘노래’로 고쳐쓸 만하고, ‘노랫가락·노랫소리’나 ‘가락·가락꽃’으로 고쳐쓸 수 있어요. ‘소리’나 ‘속삭이다·우짖다·울다·울음·읊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드디어 음악의 계절이 돌아온 거예요
→ 드디어 노래철이 돌아왔어요
《노래하지 못하는 새 이고르》(기타무라 사토시/정해왕 옮김, 아이즐북스, 2005) 2쪽
음악의 성격은 음울하고 강력해졌으며
→ 노래는 쓸쓸하되 힘찼으며
→ 노래는 가라앉되 기운찼으며
《모차르트, 그 삶과 음악》(제러미 시프먼/임선근 옮김, 포토넷, 2010) 141쪽
음악의 절대적 시간은 선형적으로 흘러가지만
→ 노래는 가지런히 흘러가지만
→ 노랫가락은 길게 흘러가지만
《재즈, 끝나지 않은 물음》(남예지, 갈마바람, 2022) 22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