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집 12
타아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5.27.

만화책시렁 649


《태양의 집 12》

 타아모

 이지혜 옮김

 대원씨아이

 2015.12.15.



  모든 사람은 하나이니 혼자이되, 언제나 둘레 뭇사람하고 어우러지기에 함께 살아가는 나날입니다. 호젓이 살피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나답게 나아가는 하루이기에, 홀가분히 헤아리고 손수 가꾸는 너를 만나는 집이에요. 우리 몸은 우리 넋이 깃든 집입니다. 우리 넋은 우리 몸을 움직이면서 삶을 누리고, 이 삶은 우리 마음으로 차곡차곡 담아서 이야기를 이룹니다. 사람도 새도 고양이도 가재도 다 다른 넋으로 다 다른 몸과 마음으로 살아가는 숨결이 흐르는 ‘집’을 누려요. 《태양의 집 12》은 ‘해집(해님 같은 집)’을 바라는 여러 사람이 어울리는 길에 맞닥뜨리는 숱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태어난 아이’이지만, 엄마한테서도 아빠한테서도 사랑을 지켜보지 못 한 아이가 있어요. 엄마랑 아빠 모두한테서 사랑을 받으면서 즐겁게 살아가고 이웃을 품던 어느 날, 그만 엄마아빠가 나란히 하늘로 떠나서 갑자기 흩어져야 한 아이들이 있어요. 한 아이는 ‘낳은 어버이’가 있지만, 둘 모두 아이한테 마음을 안 기울입니다. 세 아이는 ‘낳은 어버이’를 갑자기 잃으나, 셋 모두 ‘돌보는 이웃 어른’이 있어요. 한 아이하고 세 아이는 다른 터전에서 다르지만 같은 빛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바로 해님을 닮고 담은 ‘사랑’입니다.


ㅅㄴㄹ


“엄마가 나를 버리고 간 지 10년이 지났어.” (28쪽)


“똑바로 바라봐야 하지만 도망치고 싶어서, 지금은 그걸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벅차.” (66쪽)


“어떤 결단을 내리더라도 괜찮을 거야. 마음이 이어져 있으면 괜찮으니까.” (71쪽)


“다시 읽어 보길 잘했어. 안 그랬으면 소중한 걸 계속 몰랐을 거야.” (158쪽)


#たいようのいえ #Taamo


+


《태양의 집 12》(타아모/이지혜 옮김, 대원씨아이, 2015)


떨어진 곳에 육친이 한 명 있어

→ 떨어진 곳에 피붙이 하나 있어

→ 떨어진 곳에 살붙이 하나 있어

67쪽


가게 매상에 공헌하고 가

→ 가게에 팔고 가

→ 가게에 돈쓰고 가

75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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