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비협조적
그의 비협조적 태도는 → 그는 팔짱만 끼고 / 그는 뒷짐이고 / 그는 빼고
비협조적으로 나오다 → 못 돕겠다고 나오다 / 눈감다 / 귀닫다 / 멀리하다
우리 일에 비협조적이다 → 우리 일에 나몰라라 한다 / 우리 일을 꺼린다
다른 회원들의 비협조적인 방식 때문에 → 다른 이들이 구경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 사람들이 뒷전이어서 / 사람들이 미지근해서
‘비협조적(非協調的)’은 “서로 힘을 모아 돕지 아니하는”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이 뜻 그대로 ‘등돌리다·등지다·고개돌리다·얼굴돌리다’나 ‘돕지 않다·안 돕다·놀다·노닥거리다·놓다·나뒹굴다’로 손질하면 됩니다. ‘가로막다·막다·막히다·끊다·떼다·끄다·그러려니’나 ‘건너뛰다·넘기다·내버리다·내동댕이·내팽개치다·팽개치다’로 손질하고, ‘날다·내빼다·달아나다·다른짓·꽁무니를 빼다·비키다’나 ‘딴청·딴짓·남남·눙치다·부딪치다·부딪히다·부닥치다’로 손질합니다. ‘빠지다·빠져나가다·빼다·뺀질’이나 ‘모르다·몰라보다·못 듣다·못 들은 척하다·못 본 척하다’로 손질할 만하고, ‘뒷전·뒷짐·듣는 둥 마는 둥·떨떠름하다’나 ‘나몰라·팔짱끼다·눈밖·눈돌리다·눈감다·귀닫다’로 손질할 수 있어요. ‘마음없다·마음쓰지 않다·먼눈·멀리하다’나 ‘어긋나다·안 맞다·맞지 않다·안 되다·되지 않다’로 손질해도 어울리고, ‘시큰둥·싫다·심드렁·짜증·꺼리다·미지근’이나 ‘구경·발빼다·발뺌·손들다·두손들다·손사래·손떼다’로 손질합니다. ㅅㄴㄹ
의사들은 한국사회의 가장 대표적인 고소득 전문 직업군이자 일체의 사회 개혁에 가장 비협조적인 반동 집단의 지위를 유지해 왔다
→ 돌봄이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도록 돈 많이 버는 무리이자 여러 새물결에 늘 뒷전이었다
→ 돌봄이는 이 땅에서 내로라 할 만큼 돈 많이 버는 이들이자 숱한 새살림에 노상 등돌렸다
→ 돌봄지기는 우리나라에서 돈을 많이 벌면서 새판짜기에는 순 팔짱질이었다
→ 돌봄일꾼은 이 나라에서 돈을 많이 벌지만 삶터를 바꾸는 길에는 나몰라라였다
→ 돌봄이는 이 땅에서 돈은 많이 벌되 삶터를 갈아엎는 일에는 늘 딴청이었다
→ 돌봄지기는 돈만 많이 벌고 삶터를 바로세울 뜻은 하나도 없었다
《B급 좌파》(김규항, 야간비행, 2001) 249쪽
이웃 간의 정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없는지 대단히 비협조적이었다
→ 이웃사랑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없는지 대단히 떨떠름해 했다
→ 이웃이라는 마음은 눈곱만치도 없는지 대단히 시큰둥해 했다
→ 이웃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여기지 않는지 대단히 짜증스러웠다
→ 이웃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안 느끼는지 대단히 미지근했다
《사하라 이야기》(싼마오/조은 옮김, 막내집게, 2008) 47쪽
사소한 것이 비협조적일 때 왜 서글퍼지는가를
→ 작은 일을 돕지 않을 때 왜 서글픈가를
→ 작은 데에서 가로막힐 때 왜 서글픈가를
→ 자잘한 데에서 막힐 때 왜 서글픈가를
→ 작은 일에서 부딪힐 때 왜 서글픈가를
→ 작은 일 하나가 어긋날 때 왜 서글픈가를
→ 아무것도 아닌 일이 안 될 때 왜 서글픈가를
《그림에 스미다》(민봄내, 아트북스, 2010) 99쪽
일손이 부족한데 남자들은 비협조적이야
→ 일손이 빠듯한데 사내들은 팔짱껴
→ 일손이 적은데 사내들은 뺀질거려
→ 일손이 모자란데 사내들은 안 도와
《센고쿠 여고생담 1》(교치쿠토·히라사와 게코·사와다 하지메/주원일 옮김, 재담미디어, 2023) 50쪽
비협조적인 녀석이구만
→ 시큰둥한 녀석이구만
→ 딴짓하는 녀석이구만
《드래곤볼 슈퍼 22》(토요타로·토리야마 아키라/유유리 옮김, 서울문화사, 2024) 3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