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휴일 6
신조 케이고 지음, 장혜영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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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3.8.

책으로 삶읽기 914


《매일 휴일 6》

 신조 케이고

 장혜영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2.12.30.



《매일 휴일 6》(신조 케이고/장혜영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3)에서는 한풀 꺾이면서 쉬어가는 하루를 들려준다. 남이 보기에 잘할는지 모르고, 못하네 싶을 수 있다. 어떤 눈으로 누가 우리를 보든 대수롭지 않다. 남이 잘한다고 여기더라도 스스로 아쉬워하면서 갈고닦을 수 있다. 남이 못한다고 핀잔하더라도 스스로 달래면서 차근차근 나아갈 수 있다. 보아주는 눈은 나쁘지 않되, 돌아보는 눈이 있어야 비로소 일어선다. 보아주기를 바라다가는 늘어진다. 돌아보면서 토닥일 줄 안다면, 한동안 느긋이 쉬고서 새로 기운을 차린다. 모든 하루는 새로 태어난 날이요, 언제나 새록새록 기쁘게 마련이다.


ㅅㄴㄹ


‘그래. 난 소설 외에는 결단력이 전혀 없는 인간이었지.’ (52쪽)


나츠미는 실은 알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나태하게 그린 만화는 조언을 들을 가치조차 없다는 것을. (101쪽)


“그런데 넌 매년 돕고 있나? 어지간히 한가한 모양이구나.” “네, 한가해요―.” “그렇게 한가하면 밥 먹고 갈래?” “그래도 되요? 신난다!” (140쪽)


빛방울만이 반짝이고, 그게 저 멀리까지 보여서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154쪽)


이때 나츠미는 생각했습니다.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일에 오히려 의미가 있는 게 아닐까 하고. (155쪽)


#ひらやすみ #?造圭伍


+


일의 전말은

→ 일흐름은

→ 앞뒷일은

32쪽


그런 일이 있어 가지고

→ 그런 일이 있어서

37쪽


난 소설 외에는 결단력이 전혀 없는 인간이었지

→ 난 글쓰기 말고는 물렁한 놈이었지

→ 난 글 빼고는 단단하지 못 했지

52쪽


늦잠 자는 중이에요

→ 늦잠 자요

83쪽


그냥 육수만 내서 한 건데

→ 그냥 고깃물만 냈는데

86쪽


의욕도 저하 중입니다

→ 한창 무너집니다

→ 기운이 꺾입니다

→ 힘이 없습니다

87쪽


내 생각에 그건 사족이야

→ 내 생각에 군더더기야

→ 내 생각에 긴소리야

→ 내 생각에 부질없어

95쪽


이렇게 나태하게 그린 만화는 조언을 들을 가치조차 없다는 것을

→ 이렇게 게으르게 낸 그림꽃은 도움말을 들을 값조차 없는 줄을

→ 이런 게으른 그림꽃은 도와줄 말을 들을 만하지도 않는 줄을

101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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