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파괴


 자연의 파괴를 중단하라 → 숲을 그만 짓밟아라

 바다의 파괴를 중지시키기 위하여 → 바다를 아작내지 않게 막고자

 정신의 파괴가 자행되었던 것이다 → 마음을 마구 망가뜨렸다


  ‘파괴(破壞)’는 “1. 때려 부수거나 깨뜨려 헐어 버림 2. 조직, 질서, 관계 따위를 와해하거나 무너뜨림”을 가리킨다고 해요. ‘-의 + 파괴’ 얼거리라면, ‘-의’를 털면서, ‘부수다·박살내다·바수다·쳐부수다’나 ‘깨뜨리다·깨다·깎다·결딴나다·거덜나다’로 손질합니다. ‘헐다·허물다·흐무러지다’나 ‘무너뜨리다·무너지다·망가지다·망치다·맛가다’로 손질하고, ‘죽다·사라지다·없다·없애다·쓰러뜨리다’나 ‘동강나다·묵사발·수렁·진구렁’으로 손질합니다. ‘나가다·넘어지다·자빠뜨리다’로 손질할 수 있어요. ‘쓸리다·휩쓸리다·씨를 말리다·아작·악살’이나 ‘엎다·엎지르다·와르르·우르르’로 손질해도 어울리고, ‘잘못되다·조각나다·좀먹다·폭삭’이나 ‘후비다·할퀴다’나 ‘콩가루·터지다·토막내다·파먹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밟다·뭉개다·이기다·찧다’나 ‘짓밟다·짓뭉개다·짓이기다·짓찧다’로 손질해도 되어요. ㅅㄴㄹ



공동체의 파괴자라고 표현해도 지나침이 없다

→ 두레를 무너뜨린다고 해도 좋다

→ 모둠살이를 허문다고 해도 된다

→ 마을을 짓밟는다고 말할 만하다

《그들이 사는 마을》(스콧 새비지 엮음/강경이 옮김, 느린걸음, 2015) 242쪽


나무숲의 파괴도 늘어났어요

→ 나무숲도 자꾸 망가졌어요

→ 나무숲도 차츰 무너졌어요

→ 나무숲도 꾸준히 사라졌어요

→ 나무숲도 자꾸만 줄었어요

《미래로 가는 희망버스, 행복한 에너지》(최영민, 분홍고래, 2017) 53쪽


지속적인 숲의 파괴로

→ 숲을 꾸준히 망가뜨려

→ 숲을 자꾸 짓밟아

《선생님, 생태계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이상수, 철수와영희, 2023) 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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