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사회주의
사회주의 사상에 경도되었다 → 모둠틀에 사로잡혔다
사회주의는 다종다양하게 편입되었다 → 어울길은 여러모로 깃들었다
사회주의 제도를 부분적으로 도입한다 → 두레길을 조금씩 들인다
사회주의(社會主義) : 1. [사회 일반] 사유 재산 제도를 폐지하고 생산 수단을 사회화하여 자본주의 제도의 사회적·경제적 모순을 극복한 사회 제도를 실현하려는 사상. 또는 그 운동. 공산주의, 무정부주의, 사회 민주주의 따위를 포함하는 넓은 개념이다 2. [사회 일반] 자본주의에서 공산주의로 이행하여 가는 과도기적 단계 3. [사회 일반] 마르크스주의에 대립되는 사회 민주주의적 사상. 또는 그 운동
두레를 이루거나 어울려서 살림살이를 나누는 길을 일본스런 한자말로 ‘사회주의’라 일컫습니다. 우리말로는 수수하게 ‘두레·두레길·두레돌’이나 ‘두레누리·두레나라’로 나타낼 만합니다. 때로는 ‘모둠길·모둠틀’로 나타내고, ‘어깨동무’로 나타낼 수 있어요. ‘어울나라·아울길·어울길’이나 ‘어우르다·아우르다’로 나타내어도 어울립니다. ‘한동아리·한누리·한나라’로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ㅅㄴㄹ
계획을 통해 자본주의 시장의 한계를 넘어서는 사회주의를 꿈꾸었다
→ 돈나라판에 갇힌 담을 넘어서는 밑틀로 어우름길을 꿈꾸었다
→ 돈에 물든 판을 넘어서는 밑그림으로 한동아리를 꿈꾸었다
《공부하는 혁명가》(체 게바라/한형식 옮김, 오월의봄, 2013) 151쪽
진정으로 사회주의 혁명에 헌신한 사람들이었는가를 회의하게 해 준다
→ 참으로 한나라 물결에 이바지한 사람이었는가 돌아본다
→ 참말로 한누리 바다에 몸바친 사람이었는가 아리송하다
《박헌영 트라우마》(손석춘, 철수와영희, 2013) 93쪽
난 이제 사회주의에 희망을 가지지 못하게 되었네
→ 난 이제 모둠틀을 바라보지 못하네
→ 난 이제 모둠길을 반기지 못하네
《‘도련님’의 시대 4》(세키카와 나쓰오·다니구치 지로/오주원 옮김, 세미콜론, 2015) 112쪽
온건한 사회주의를 내세운
→ 나긋이 어울나라를 내세운
→ 부드러이 아울길을 내세운
→ 사근사근 두레길을 내세운
《하프와 공작새》(장준영, 눌민, 2017) 23쪽
사회주의의 현실을 본
→ 두레나라 민낯을 본
→ 두레길 맨얼굴을 본
《여행의 이유》(김영하, 문학동네, 2019) 36쪽
사회주의 몰락 이후 혁명을 꿈꾸던 이들은 급속히 체제에 포섭돼
→ 모둠틀이 무너진 뒤 새길을 꿈꾸던 이는 재빨리 나라에 휩쓸려
→ 모둠길이 넘어진 뒤 너울을 꿈꾸던 이는 발빨리 고분고분 낚여
《진보는 어떻게 몰락하는가》(진중권, 천년의상상, 2020) 271쪽
사회주의와 페미니즘에 관한 다수의 책을 읽었으리라 본다
→ 두레와 어깨동무를 다룬 책을 여럿 읽었으리라 본다
→ 어울길과 너나우리를 짚은 책을 꽤 읽었으리라 본다
→ 모둠틀과 들넋을 말하는 책을 제법 읽었으리라 본다
《혁명을 꿈꾼 독서가들》(강성호, 오월의봄, 2021) 17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