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 너무 좋아 코이즈미 씨 1
나루미 나루 지음, 김시내 옮김 /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2.18.

책으로 삶읽기 910


《라멘 너무 좋아 코이즈미 씨 1》

 나루미 나루

 김시내 옮김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

 2016.2.23.



《라멘 너무 좋아 코이즈미 씨 1》(나루미 나루/김시내 옮김,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 2016)를 읽는다. 아니, 이미 다 읽었다. 국숫집이면 어디이든 멀다고 여기지 않으면서 달려가고, 집에서도 길에서도 기꺼이 국숫발을 들이켜는 아가씨가 보내는 하루를 들려주는 줄거리이다. 얼핏 보면 국수를 먹을 적에만 마음을 여는 듯싶으나, 국수를 안 먹는 때에는 온통 국수만 마음에 담느라 둘레를 안 볼 뿐이다. 하나를 깊이 바라본다고 할 만하고, 스스로 누리고픈 꿈을 살아낸다고 할 만하다. 호젓한 길과 홀리는 길은 한 끗이다. 호젓이 나아간다면 홀리지 않는다. 홀린 채 헤맨다면 홀로서지 못 한다.


ㅅㄴㄹ


“있어. 오사카의 카레우리와리점의 한정이지만. 왠지는 모르겠는데 햄버거를 팔더라구.” (52쪽)


“그 이후로는 왠지 남들 앞에서 면류를 먹는 걸 피하게 됐어.” “안경을 벗고 먹는 게 어때?” “그러면 아무것도 안 보여.” (98쪽)


“가게에서 먹는 라멘과 집에서 먹는 라멘의 매력은 전혀 다른 거야.” (119쪽)


#ラ?メン大好き小泉さん #鳴見なる


긴머리를 묶고 임전태세에 돌입

→ 긴머리를 묶고 맞붙으려고

→ 긴머리를 묶고 달려들려고

→ 긴머리를 묶고 뛰어들려고

34쪽


아무리 참아도 발작적으로 먹고 싶어지거든

→ 아무리 참아도 부들부들 먹고 싶거든

→ 아무리 참아도 미친듯이 먹고 싶거든

80쪽


남들 앞에서 면류를 먹는 걸 피하게 됐어

→ 남들 앞에서 국수를 안 먹어

98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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