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고아 孤兒
고아로 자라다 → 외롭게 자라다
고아를 맡아 기르다 → 외톨이를 맡아 기르다
고아를 입양하여 기르다 → 홀몸을 받아서 기르다
‘고아(孤兒)’는 “1. 부모를 여의거나 부모에게 버림받아 몸 붙일 곳이 없는 아이 2. [북한어] 예전에, 어버이를 잃은 상제가 스스로를 이르던 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외·외롭다·외돌토리’나 ‘외톨이·외톨박이’로 손봅니다. ‘혼자·홀로·혼몸·홀몸’으로 손보아도 되엉.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고아’를 둘 더 실으나 다 털어냅니다. ㅅㄴㄹ
고아(古雅) : 예스럽고 아담함
고아(高雅) : 뜻이나 품격 따위가 높고 우아함
나의 고아들은 따스한 물이불을 덮고 잠이 들 것이다
→ 울 외톨박이는 따스한 물이불을 덮고 잠이 든다
→ 우리 외톨이는 따스한 물이불을 덮고 잔다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허수경, 창작과비평사, 2001) 57쪽
그 전에는 고아원에 살았다
→ 예전에는 외톨집에 살았다
《미오, 나의 미오》(아스트리드 린드그렌/김서정 옮김, 우리교육, 2002) 8쪽
대립을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의 고아들 가운데 일부는
→ 다툼질을 감싸는 외곬눈 가운데 몇몇은
→ 맞받이를 덮어씌우는 외눈박이 가운데 몇몇은
→ 미닥질을 둘러대는 외목소리 가운데 몇몇은
《아틀라스 20세기 세계 전쟁사》(피에르 발로/남윤지 옮김, 책과함께, 2010) 7쪽
150마리가 넘는 고아 침팬지들을 수용하고 있는
→ 150마리가 넘는 어미 잃은 침팬지를 돌보는
→ 150마리가 넘는 외톨이 침팬지를 보살피는
→ 150마리가 넘는 외톨박이 침팬지를 돌보는
《고통받은 동물들의 평생 안식처 동물보호구역》(로브 레이들로/곽성혜 옮김, 책공장더불어, 2018) 78쪽
고아가 된 알
→ 혼자인 알
→ 홀로 있는 알
《헤이즐의 봄 여름 가을 겨울》(피비 월/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2023) 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