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오기쿠보 런스루 4
유키 링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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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읽기 / 숲노래 글손질 2024.1.26.

다듬읽기 10


《니시오기쿠보 런스루 4》

 유키 링고

 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21.3.15.



  《니시오기쿠보 런스루 4》(유키 링고/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21)은 날개돋이를 앞둔 아이가 어떻게 스스로 알을 깨려는지 들려줍니다. 붓 한 자루에 마음을 담아서 이야기를 여미는 길은 누가 따로 가르칠 수 없습니다. 호미 한 자루에 마음을 실어서 살림을 짓는 길도 누가 하나하나 가르칠 수 없어요. 차근차근 나아가는 길에 어느 날 알아봅니다. 뚜벅뚜벅 걸어가기에 문득 이 길이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어요. 둘레에 가르치는 사람이 있기에 잘 배우지 않아요. 스스로 마음이 일어날 적에 배웁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면서 하루를 노래하기에 고치를 벗고서 날아오릅니다. 모든 날은 누구나 ‘하다·해보다’ 사이를 오갑니다. 그저 합니다. 다시 해봅니다. 거듭 합니다. 새롭게 해봅니다. 하고 해보는 사이에 손에 익고 눈에 익고 마음에 물결이 일어요.


ㅅㄴㄹ


이제 한배를 타게 된 신입사원 여러분

→ 이제 한배를 타는 새내기 여러분

→ 이제 한배를 처음 타는 여러분

 3쪽


모성본능인 건지 이 얼굴을 보면 내버려둘 수 없게 된다

→ 엄마마음인지 이 얼굴을 보면 내버려둘 수 없다

→ 엄마사랑인지 이 얼굴을 보면 내버려둘 수 없다

→ 어머니빛인지 이 얼굴을 보면 내버려둘 수 없다

 8쪽


그럼 네가 케어해 주겠지

→ 그럼 네가 돌봐 주겠지

→ 그럼 네가 보듬겠지

 13쪽


중년 남자가 취향이었던 건 아닌데

→ 아저씨를 좋아하진 않는데

→ 아재가 좋진 않는데

 13쪽


더 전위적인 건 그릴 생각 없어?

→ 더 틀을 깨서 그릴 생각 없어?

→ 더 새롭게 그릴 생각 없어?

→ 더 확 그릴 생각 없어?

 75쪽


모두 변했다. 아니, 내가 변한 걸까

→ 모두 다르다. 아니, 내가 다를까

→ 모두 바뀐다. 아니, 내가 바뀌었나

 77쪽


사는 세계가 달라. 그렇다고 부정하고 있는 건 아닌데

→ 사는 곳이 달라. 그렇다고 싫지는 않은데

→ 사는 나라가 달라. 그렇다고 밉지는 않은데

 77쪽


여성 감독은 얼마 없는 거 알지? 절찬 모집 중이야

→ 길순이는 얼마 없는 줄 알지? 널리 받아

→ 이끄는 순이는 드문 줄 알지? 언제나 찾아

 88쪽


주변 사람들이 같은 직종에 있으면 고민 상담도 할 수 있겠지만

→ 둘레 사람들이 같은 곳에 있으면 걱정도 털어놓을 수 있겠지만

→ 다른 사람들이 같은 데에 있으면 근심도 말할 수 있겠지만

 89쪽


혼자만 특별한 일을 하다 보면

→ 혼자만 다른 일을 하다 보면

 89쪽


앞으로 지도편달 잘 부탁합니다

→ 앞으로 잘 가르쳐 주십시오

→ 앞으로 잘 이끌어 주십시오

→ 앞으로 잘 보살펴 주십시오

→ 앞으로 길눈이 되어 주십시오

 122쪽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어

→ 아무것도 안 달라졌어

→ 그대로야

 137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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